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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노조연합, 30일까지 “최저임금 인상폭 25% 요구” 시위 벌인다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5-10-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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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내 주요 노동조합이 자카르타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25%까지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을 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에 따라 자동 산출하는 새로운 임금정책에 적극 항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합(KSPI)의 사이드 익바르 대표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연합 내 주요 노조가 교대로 항의 시위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시위 예고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 약 5만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전국의 노동조합이 소집되어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년도 요구 최저임금 인상폭을 22~25%로 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내년부터 최저임금 상승폭 결정을 전년도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을 더한 값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에 정반대되는 주장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외국계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잘 알려져 있는 서부 자바주 인근의 공단에서는 아직 시위대가 노동자들의 시위 참가를 선동하는 '스위핑' 같은 행위가 일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까라왕 산업 단지에서도 경찰에 보고된 시위 신고는 없었다.
 
그러나 KSPI의 사이드 익바르 대표는 오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초에 다시 총파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최저임금 규정
 
하니프 다끼리 인도네시아 인력부 장관은 새로운 최저임금 계산법을 담은 장관령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23일,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이 새로운 최저임금 정책에 서명한 것이다. 동 시행령에서는 당해 최저임금 상승률을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 근거하여 계산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5%, 경제성장률이 5%였다면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폭은 둘은 더한 10%가 된다. 이는 전국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측이 요구하는 인상 수준인 25%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마다 결정된 다음해 최저임금을 매 11월 1일에 발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기존에는 지방별로 매년 산출하는 적정생활수준(KHL)에 따라 각 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따라서, 지역별로 상승폭이 달랐을 뿐만 아니라 지자체마다 지역대표가 인기를 모으기 무리해서 높은 인상폭을 설정하기도 하는 등 상승폭을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기업들은 매해 임금결정 시기에는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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