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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중부 술라웨시, 만연한 테러로 주민들 공포 사회∙종교 편집부 2015-10-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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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국군의 테러 소탕 작전에도 불구, 중부 술라웨시의 뽀소(Poso)와 빠리기 모우똥(Parigi Moutong) 주변 지역에서 테러 활동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는 주말마다 오두막으로 나가 여가를 즐기던 주민들은 더는 그럴 용기가 없다고 전하며,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카카오나무 농장은 거의 버려두었다고 증언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목격자는 “빠리기 모우똥에 거주하던 사람 중 몇몇이 밭에서 일하던 중 절단 사고를 당했다. 이 사건 이후 밭에 오래 머물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바링기(Balinggi), 또루에(Torue), 빠리기 모우똥의 원두막에서 납치된 3명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되었다.
 
이 사건은 뽀소와 빠리기 모우똥으로 활동 영역을 넓인 산또소(Santoso)가 이끄는 동부인도네시아무자히딘(MIT)단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러리즘 옵저버인 따두라꼬(Tadulako)대학 무함마드 마르주키는 “만약 이 테러단체를 체포하길 원한다면 경찰들은 두 지역을 지속해서 포위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뽀소군 의원 이스깐다르 라무까는 지역 내 테러 상황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염려를 표했다.

그는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아직 뽀소 지역 테러 소탕이라는 공약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최근 있었던 반테러 작전에는 최소 1,000명의 오토바이 경찰 기동여단(Brimob)과 덴수스88(Densus88) 안티테러리즘반이 배치되었다.
 
경찰 작전 외에도 인도네시아 육군, 해군, 공군 수천 명은 뽀소 지역을 군사 훈련 지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국군은 뽀소 숲과 산등성이에 있는 테러단을 소탕하고자 폭격을 퍼부었고, 경찰은 테러단의 리더 중 한 명인 수바르 수바기요 알리아스 다응 꼬로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다응 꼬로의 사망으로 MIT 단은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이슬람 국가(IS) 소속으로 추정되는 10명의 외국인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이슬람 국가(IS)는 인도네시아 테러단에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무기 및 전쟁 훈련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 국군은 “경찰에게 주어진 기한은 2015년 12월이다. 만약 경찰이 산또소와 그가 이끄는 테러단원들을 소탕하지 못하면 국군이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뽀소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고질적인 분쟁지역으로 갈등을 겪으며, 수천 명의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가 희생되었다. 2001년과 2002년 마리노 협의(Malino Accords)를 맺으며 공식적으로 갈등의 종식을 선포하였지만, 여전히 테러의 온상으로 남아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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