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가스 배출량 97년 이후 최대”…연무만 문제가 아냐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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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온실 가스 배출량 97년 이후 최대”…연무만 문제가 아냐 사건∙사고 편집부 2015-10-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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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뜨라와 깔리만딴 섬으로 확대되고 있는 열대림 ∙ 이탄 지대 화재로 인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기준, 2015년의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은 지난 2006년의 전체 연간 배출량을 넘어섰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악의 화염 피해가 발생했던 1997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화재로 인한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을 나타낸 데이터베이스인 GFED​를 인용, 세계자원연구소(WRI, World Resources Institute)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9월 이후의 평균 배출량은 1일 1,500만톤 이상으로 같은 시기 세계 2위 배출국인 미국의 배출량을 앞섰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97년과 06년에도 큰 산불 피해를 입어 배출량이 급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97년과 06년, 그리고 올해는 특히 엘니뇨 현상에 의한 강우량의 감소가 원인이 된 가뭄이 산불 발생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도 “보통 11월부터 시작됐던 우기가 올해는 12월로 늦춰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온라인 화재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Global Forest Watch Fires’에 의하면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이 이탄 지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탄 지대의 개발은 이산화탄소 보다 21배의 온실 효과를 미치는 메탄을 많이 배출하여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국가별 기여방안(INDC)을 유엔에 제출하고 2030년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경우에 비해 29%, 선진국의 지원을 받는 경우 41%의 온실 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인 국제습지보전연합은 21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탄 지대의 농장 개간을 방지하고 신속한 토지 복구와 지속가능한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을 발표했다.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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