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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가라앉는 자카르타 … 지하수 남용 탓이 가장 커 사회∙종교 편집부 2015-10-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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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특별주의 지반 침하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해안에 인접한 북부 자카르타에서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은 높아만 가는 수위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21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북부 자카르타 무아라 앙께에 거주하는 차스땀(40)씨는 해수면과 강둑의 높이가 거의 비슷해졌다면서 불안을 호소했다.
 
2011년 반둥공과대학(ITB)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연간 1~15cm씩 지반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 또, 20~28cm 정도 가라앉은 곳도 있다.
 
무아라 앙께 주민들은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유독 건기가 길어 지금까지는 괜찮았다면서도 앞으로 우기가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또, 범람을 막아주고 있는 깔리 아뎀 제방이 오래돼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제한된 예산에서 건설된 탓에 제방이 튼튼하지 않다”고 차스땀씨가 설명했다. 그는 주정부측에 제방 보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주정부가 제방을 보수한 일이 한 건도 없었으며 가끔 제방의 균열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대량의 지하수 사용과 건설 공사에 의한 부하, 지질 구조 등을 꼽았다.
  
현재 자카르타 지역의 40%는 해발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앞으로 지반 침하로 인해 해발 이하의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요구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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