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말레이시아 밀항 방조한 메단 인신매매 업체 적발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로힝야족 말레이시아 밀항 방조한 메단 인신매매 업체 적발 사회∙종교 편집부 2015-10-22 목록

본문

미얀마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이 아쩨의 보호시설을 탈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아쩨 경찰 당국은 말레이시아의 밀항을 방조하려 한 혐의로 북부 수마뜨라 메단의 한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밀항 비용으로 1인 2천만루피아를 요청했다고 난민들은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의하면 이달 들어 북부 아쩨 블랑 아두 마을의 로힝야족 난민 보호시설에서는 탈출시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에는 322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있었지만, 7일에는 236명으로, 그리고 16일에는 140명까지 감소했다.
 
현지 경찰은 20일, 난민의 도망을 방조한 혐의로 메단에 거점을 둔 인신매매 조직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 2명을 동부아쩨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메단 등지에서 지금까지 5회에 걸쳐 총 21명을 보호시설에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보호시설에서 탈출한 난민들은 현재 메단의 호텔과 아쩨주 내 각지의 민가 등에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난민 중에는 말레이시아에 가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인신매매 조직은 이들에게 메단에서 말레이시아로 밀항을 약속하고 1인당 2천만루피아 정도를 요구하다 적발된 것이다.
 
또한, 지난 9월에 로힝야족 난민 여성 4명이 인도네시아인 주민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진 것도 난민들의 보호시설 탈출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4명의 피해자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성폭행은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한편 앞서 올 5월, 호주로 밀항을 시도하려다 실패하며 수마뜨라 인근 해역에서 표류하던 중 인도네시아 해군에 발견돼 보호를 받고 있는 로힝야족 난민들은 총 1,700여 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쩨 지방에 보호시설을 조성하고 국제이주기구(IOM)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1년간 이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이울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로힝야족 난민을 돕기 위한 신탁기금을 설립할 방침을 발표하는 한편, 역내 인신매매 등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편집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