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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DPR, 국영항만운영사 비리 특별대책반 출범…”경찰과 연계 강화” 정치 편집부 2015-09-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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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항만운영사인 쁠라부한 인도네시아(이하 쁠린도) 항구에서 한 노동자가  이동식 크레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쁠린도 II가 이동식 크레인 10대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돈세탁과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추정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국회(DPR) 제6위원회(국영 기업 등 부문)는 국영항만운영사인 쁠린도Ⅱ(PelindoⅡ)에 대한 부패 의혹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 위원회를 아우르는 특별대책반을 설치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도 같은 문제 해결을 도모할 경우, 이권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언론에 의하면 제6위원회는 14일, 국회 각 위원회와 특별대책반 출범에 합의했다. 중심이 되는 제6위원회를 비롯하여 제3위원회(법무)와 제5위원회(운송•인프라), 제9위원회(노동•이주), 제11위원회(개발 계획•금융) 등으로부터 25명이 대책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별대책반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JICT)의 공동 운영권 계약 갱신 문제와 크레인 조달 관련 비리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회는 항만에서 발생한 문제가 교통부와 무역부를 비롯한 여러 분야 및 부처에 걸쳐 있어 국​​회 차원에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특별대책반을 통해 경찰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딴중 쁘리옥항구에 크레인 조달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리노 쁠린도Ⅱ 사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곧 리노 사장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숩 깔라 부통령은 쁠린도Ⅱ를 향한 수사에 난색을 표하는 리노 사장을 옹호하고 있으며, 반대로 대표 여당인 투쟁민주당(PDIP)은 외국과의 항만 공동 운영권 계약을 갱신한 리노 사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신문 광고를 문제시
 
경제전문가로서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개각을 통해 해양조정부를 맡게 된 리잘 라믈리 장관은 같은 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노 사장에 대해 “자신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수 십억루피아의 예산을 광고비로 썼다”고 날 선 목소리로 지적했다.
 
쁠린도Ⅱ는 14일자 일간지 꼼빠스, 경제지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등 여러 신문지 4면 걸쳐 딴중 쁘리옥 항만의 새로운 터미널 깔리바루(뉴쁘리옥) 광고를 게재했다.
 
리잘 장관은 취임 직후 조꼬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딴중 쁘리옥 항만의 화물체류기간 단축을 위한 7가지 시책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주에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항만철도를 쁠린도Ⅱ가 이권을 위해 고의적으로 폐쇄했다”며 선로를 덮고 있는 아스팔트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반면, 리노 쁠린도Ⅱ 사장은 15일, 현지언론을 통해 리잘 해양조정부 장관의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먼저 새 터미널 광고는 지금까지 10회 정도 국내 주요신문에 게재하고, 관계 기관 대표의 말을 인용 및 소개함으로써 투자자와 국민에게 항만 정비의 진척상황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만철도의 선로 폐쇄에 대해 “철도 보다 높은 효율성의 화물 운송법을 중시한 결과”라며 “철도운영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리노 사장은 항만철도 정비가 지연되는 것은 컨테이너 터미널 주변의 사업용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철도부설을 위한 토지 1헥타르를 준비하고 있다. 교통부가 용지매입을 끝내는 즉시 컨테이너 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최대 항만인 딴중 쁘리옥 항만의 화물체류기간 단축은 조꼬위 대통령이 해양인프라 발전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러나, 쁠린도Ⅱ를 둘러싼 복잡한 이권다툼으로 인하여 항만 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함에 따라 이해관계자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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