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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마뜨라•깔리만딴 산불로 ‘연무 비상’ 사건∙사고 편집부 2015-09-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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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뜨라와 깔리만딴 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무로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마뜨라 섬 리아우주의 주도인 쁘깐바루 소재 술탄 샤리프 까심 국제공항은 7일 오전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최근 수마뜨라와 깔리만딴 지역의 대규모 산불로 인해 인근 공항에서의 가시거리가 800m 아래로 떨어지며 항공기 이착륙이 빈번히 연기되고 있으며, 수만 명의 주민이 호흡기 질환 등을 겪고 있다. 일부 학교는 6일까지 휴교를 했으나 기간을 더 연장하기도 했다.
 
산불 피해가 커지자 수마뜨라 섬의 리아우주•잠비주•남부 수마뜨라주, 깔리만딴 섬의 서부 깔리만딴 주•중부 깔리만딴주•남부 깔리만딴주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조꼬위 대통령은 6일, 남부 수마뜨라주 산불 현장을 둘러본 뒤, 바로딘 하이띠 경찰청장과 가똣 누르만뚀 국군사령관에게 산불을 낸 이들에 대한 엄벌을 지시했다.
 
두 섬의 열대림 산불은 건기인 6∼9월에 자연 발화와 농지·팜유농장 개간 등으로 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지난 7월부터 엘니뇨 영향으로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되며 산불이 급증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의하면 수마뜨라와 깔리만딴 섬에서 올해 발생한 고온 지점은 321곳으로, 이 가운데 156곳이 여전히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항공기를 이용한 대규모 진화작업과 인공강우를 준비하고 있으나, 항공기 운항을 위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당국은 대규모 농장들이 개간을 위해 고의로 숲에 불을 놓는 것에 대해 법으로 처벌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전무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997년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수백만 헥타르(ha)의 숲이 불타고, 연무가 주변국으로 확산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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