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택서 새로운 삶 시작하는 깜뿡 뿔로 주민들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공영주택서 새로운 삶 시작하는 깜뿡 뿔로 주민들 사회∙종교 편집부 2015-08-27 목록

본문

자카르타특별주 정부와 경찰 합동 지원팀이 자띠느가라 공영주택으로 입주하는 깜뿡 뿔로 주민들의 이사를 돕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동부 자카르타 깜뿡 뿔로 지역을 가득 메운 불법주택의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자카르타특별주 정부는 찔리웅강 유역을 되살리기 위한 재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인근에 불법주택단지를 이루고 살아가던 주민들에 대한 강제이주를 실시하고 있다.
 
불법주택에서 살던 주민들은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서부 자띠느가라 공영주택(Rumah susun)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16층 2개 동으로 구성된 공영주택에는 518세대의 입주가 가능하다. 주택의 넓이는 30㎡, 에어컨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 주택 3층에 살고 있는 뚜띠 자야띠(63)씨의 가족은 4명이다. 뚜띠씨는 “에어컨이 없어도 베란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살만하다”며 "무엇보다 홍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한다. 비록 전 집이 좁아졌지만, 쾌적하게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찔리웅강 인근 불법주택 밀집 지역인 깜뿡 뿔로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또띠 씨의 주택은 자카르타특별주 정부의 철거 대상이 됐다.
 
또띠 씨는 "공영주택에서 3개월까지는 무료로 살 수 있다. 이후부터는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며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집세는 1개월 30만 루피아이지만 그처럼 변변한 직장이 없는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봉사단체로부터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에도 자원봉사단체인 ‘를라완 메라 뿌디’에서 쌀, 조미료 등 생필품을 나눠주고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자카르타 경찰은 인스턴트 라면을 세대별로 한 박스씩 배급하고, 주정부는 이동 도서관을 열었다.
 
한편 주정부의 강력한 이주정책에도 불구하고 몇몇 깜뿡 뿔로 불법주택단지 거주민들은 “이전까지 정부에 착실히 토지 및 건물세 등을 지불해왔다”면서 보상금을 요구하며 주택이 철거된 공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주지사는 “이미 수 많은 기회를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협상테이블을 먼저 치워버린 것은 주민들”이라며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