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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회, 해외여행비 증액에 비난 봇물 사회∙종교 편집부 2014-05-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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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국회가 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예산낭비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2013년 해외여행비를 또 대폭 늘려 비난을 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 글로브는 국회가 내년 의원들의 입법활동 관련 '비교 연구'를 위해 해외여행 예산을 2481억 루피아(약 2600만 달러)로 올해보다 77%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부패감시단체 등은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국회의원들이 입법조사를 위해 38개국을 방문하겠다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강력 반발했다. 인도네시아 법·정책연구소(PSHK) 에리얀또 누그로호 상임이사는 2004~2009년 국회의원들은 143회 해외여행을 했지만 결과물은 변변치 않은 보고서 3편이 전부였다며 국회의원 해외여행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연구소의 한 고위 인사도 익명을 전제로 "인터넷만 검색하면 돈 한 푼 쓰지 않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말에 해외여행 빈도가 늘고 배우자까지 함께 여행에 나서는데 이런 경우 보통 항공료와 숙박료를 부풀려 정부 예산을 챙긴다"면서 이는 정부를 감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마르주끼 알리 국회 의장은 "국회는 이미 예산 배정과 사용을 엄격히 통제해 꼭 필요한 의원에게만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등 비효율성을 없앴다"며 국회에 대한 비난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예산센터 로이 살람 연구원은 "국회의원들은 비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스스로 많은 예산을 낭비하면서 어떻게 정부예산 집행을 감시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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