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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행정법원 “골까르당 총재는 아궁 락소노”…바끄리 총재는? 정치 편집부 2015-07-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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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골까르당의 정통 총재를 주장하는 아부리잘 바끄리(왼쪽)와 아궁 락소노(오른쪽)는 11일,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가운데)의 중재로 오는 12월 지방총선거 후보자 입후보 관련 사항에 합의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의 대표 야당인 골까르당의 총재 자리의 ‘정통성’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아부리잘 바끄리 진영과 아궁 락소노 진영의 판세가 다시 한 번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궁 락소노측은 지난 5월 자카르타 고등행정법원이 “아부리잘 바끄리가 골까르당의 정당한 총재”라고 내린 판결에 항소했다.
 
그리고 이달 10일, 고등행정법원은 이전 판결을 뒤집고 아궁 락소노를 정통 총재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26~28일에 실시되는 12월 지방총선거 후보자의 선거위원회(KPU)에 입후보하려는 후보자 승인권한은 아궁 락소노 총재에게 넘어갔다.
 
앞서 아궁 락소노와 아부리잘 바끄리는 지난 5월 30일, 유숩 깔라 부통령의 중재로 극적 화해를 이뤘다. 그러나 아궁 락소노측은 여전히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바 있었다.
 
결국 상황이 이렇게 반전됨에 따라 다시 한번 골까르당에 내분의 조짐이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기 적절하게 깔라 부통령은 다시 한 번 이 둘의 중재를 선언했고, 양측은 그의 중재하에 화해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서는 △양측이 협동하여 지방총선거를 준비한다. △한 지역에서 양측의 후보가 중복될 경우에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한 명을 선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궁 락소노 총재는 “지방총선거 후보 선정과정에서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는 양측이 인정한 사람으로 제한다고"고 밝혔다.
 
한편 아부리잘 바끄리는 "아궁 락소노 진영이 안쫄에서 실시한 전당대회는 당규에 어긋나는 행위였으며, 법원은 이를 무시했다"고 10일 판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골까르당은 지난해 10월 신임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올해 1월에 열기로 합의했으나, 바끄리 진영은 그로부터 한달 뒤 갑작스럽게 발리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바끄리를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이에 아궁 락소노 진영은 올해 초 자카르타 안쫄에서 따로 전당대회를 실시해 아궁을 총재로 선출했고, 양측은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대립해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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