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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마약위 위원장 “인니 여성들 외국인 남친 조심해야” 사회∙종교 편집부 2015-06-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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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성들에게 ‘외국인 남자친구’를 조심하라는 인도네시아 마약방지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 마약 퇴치의 날’ 행사에 참여한 아낭 이스깐다르 마약방지위원회 위원장은 외국인 남자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마약 밀매에 연루되 해외에 수감되어있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외국인들을 만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남자친구가) 비행기 티켓을 선물로 주면서 마약 밀거래 등에 끌어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낭 위원장의 발언으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마약 문제를 외국인의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카르타포스트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약밀거래 중 외국인이 연루된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위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자신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인도네시아 마약 문제는 부정부패로 인해 심화되었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결단과 실행 없이는 마약 범죄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세계 마약 퇴치의 날 연설에서 “마약 범죄는 미래 세대를 병들게 하는 사회악이다. 인도네시아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감옥으로 마약을 밀수한 공무원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색출해 내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조꼬위 정부는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내국인 마약사범 6명을 총살한 데 이어 지난 4월 외국인 마약사범을 포함한 8명의 사형수를 처형한 바 있다.
 
프랑스의 제재 압박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마약사범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며 프랑스인 마약사범 세르주 아틀라우이(51)에 대한 사형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라마단이 끝나는 다음 달 17일 이후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
 
조꼬위 대통령은 매일 수십 명의 자국민이 마약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주장하며 마약 범지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조꼬위 대통령이 취임 전보다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센척’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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