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룽 부의장의 ‘선거효과 노린 음모’ 언급에 아혹 “중상모략도 정도껏”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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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룰룽 부의장의 ‘선거효과 노린 음모’ 언급에 아혹 “중상모략도 정도껏” 정치 편집부 2015-06-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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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룽가나(룰룽) 자카르타주의회 부의장(차안 오른쪽)이 초록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한 행사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룰룽 부의장은 자신의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차량등록증이 없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사진=구글 검색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가 아브라함 룽가나(룰룽) 자카르타 주의회 부의장이 “아혹 주지사가 오는 2017년 있을 주지사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지난해 예산안 관련 문제를 부풀려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조장했다”는 언급에 답했다.
 
아혹 주지사는 룰룽 부의장에게 재산공개를 요구하며 정면으로 그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27일 자카르타서 열린 공동 부까 뿌아사 행사에서 아혹 주지사는 “만약 내가 비리 용의자로 지목됐다면 진즉 사람들이 내 재산현황을 파헤쳐 공개했을 것”이라며 “룰룽 부의장이야말로 지금 당장 납세현황, 생활수준 등 모든 재산공개를 할 용기가 있는가?”라며 룰룽 부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주지사는 “지난 2014년 열린 의원 임명식에도 룰룽 부의장은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타고온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슈퍼카는 엄연히 관계 기관에 정식 등록 후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확실히 지켰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혹 주지사는 2015년 자카르타주 예산안 심의에서 주의회가 남부 자카르타 소재 학교들에 무정전공급장치(UPS) 공급을 위한 예산을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했다며 제동을 걸었고, 이에 주의회는 주지사가 추진하려던 사업들을 문제 삼으며 대립을 이어왔다.
 
이와 더불어 아혹 주지사는 2014년 예산안에서도 역시 필요 이상으로 크게 책정된 스캐너 공급 관련 예산을 지적, 의원들의 비리 의혹을 주장하며 맞섰다. 결국 사태는 국가 경찰 범죄조사국의 직접 개입으로까지 이어졌으며, 현재 룰룽 부의장을 비롯 해당 사업을 추진했던 관련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혹 주지사는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도 “룰룽 부의장이 말하려는 의도는 잘 알겠다. 그러나 지금은 라마단 기간이니 30일 동안은 다른 이를 비방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지 않았으면 한다. 지옥에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바수끼 주지사는 안돼
 
앞서 룰룽 자카르타특별주 주의회 부의장은 한 회의에서 아혹 주지사가 오는 2017년 있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면 분명히 낙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혹 주지사 재임 기간 동안 그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룰룽 부의장은 “아혹 주지사가 주정부에 만연했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훌륭하게 조직개편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보여주기”라며 “뚜렷한 결실도 없으면서 주지사는 이 같은 행보를 통해 ’공명정대’라는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아혹 주지사가 시작한 예산안 관련 모든 문제를 ‘주지사’로서 확실히 책임지고 해결해야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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