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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내각개혁 신호탄? 조꼬위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 정치 편집부 2015-06-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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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딴중 쁘리옥 컨테이너 항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 초기 방문했을 때보다 발전된 것이 없는 항만의 모습에 격노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늦어지는 컨테이너 화물 처리로 인하여 연간 780조 루피아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화물처리기간의 개선을 지시했으나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상황을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화물이 항만에서 소비자에게 운송되는 과정에서 늦어지는 시간만큼 곧 비용으로 치환되고, 사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화물처리기간이 최종 목표인 4.7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딴중 쁘리옥 항만의 화물처리기간은 5.5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딴중 쁘리옥 항만 관리를 맡고 있는 국영항만관리회사 쁠린도Ⅱ(PT. Pelindo Ⅱ)를 비롯한 관계 기관 및 부처장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 결국 조꼬위 대통령은 분노를 샀다.
 
조꼬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대통령궁에서 “모든 것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담당자들이 내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면 내 방식대로 답을 찾기 위해 움직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내 방식대로 찾고, 답하겠다. 필요하다면 노동자, 관리자, 심지어는 장관까지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뒤늦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인드로요노 수실로 해양조정장관은 쁠린도Ⅱ를 방문, 리노 쁠린도Ⅱ 사장과 떼뗀 마스두끼 대통령 홍보실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18일, 그들의 한 박자 늦은 대응에 조꼬위 대통령은 “내가 말한 것을 잊었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분명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여전히 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누구든 노력이 부족하다면 절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재차 엄포를 놓았다.
 
누가 그의 분노를 감당할 것인가?
 
18일, 딴중 쁘리옥 사태 관련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는 장관 관련 현지언론의 질문에 조난 이그나시우스 교통부 장관은 “나는 모른다. 꼭 알고 싶다면 바로 조꼬위 대통령께 여쭤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난 장관은 “아직 조꼬위 대통령이 밝힌 사실은 아무것도 없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난 장관에 의하면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정부 부처는 총 18개. 즉, 18개 분야의 장관이 책임공방의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라흐맛 고벨 무역부 장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모든 무역거래와 관련하여 책임을 져야만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역부의 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업가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꼬위 대통령의 분노에 제대로 직면한 인드로요노 해양조정장관은 “우선 모두가 협력해야만 한다. 18개 관계부처 장관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가 의회(DPR)는 특별한 조치 없이 조꼬위 대통령의 관망하고 있다. 파들리 존 DPR 부의장은 “조꼬위 대통령이 장관에게 책임을 지우던, 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불거지는 책임론, 개각 신호탄?
 
지난해 신정부 출범 이후 숱한 ‘내각개혁의 필요성’이라는 풍파를 맞으면서도 조꼬위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내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내부부에 의하면 조꼬위 대통령은 앞서 16일 모든 장관들에게 지난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업무 요약보고서와 앞으로 6개월간 업무계획서를 18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대통령은 직접 업무보고서들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도출된 ‘특정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교묘하게 겹치는 딴중 쁘리옥 항만 방문과 업무보고 지시가 조꼬위 대통령의 ‘숨겨진 의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이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전초전이라는 주장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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