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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모나스광장에 ‘까끼리마’의 시대는 가고 ‘푸드코트’시대 왔다 사회∙종교 편집부 2015-06-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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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가 모나스 광장 앞에서 영업을 시작한 푸드코트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관광명소, 인도네시아 독립기념탑(모나스) 광장 남쪽 주차장 옆에 줄지어 서있던 노점상(까끼리마)가 사라지고 푸드코트 'Lenggang Jakarta(릉강 자카르타)'로 거듭났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의 지휘아래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판매방식을 버리고 푸드코트 도입에 찬성한 상인들은, 새롭게 단장한 푸드코트에서의 성공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18일 보도했다.
 
안심영업
 
올해 4월에 시범운영을 하고, 곧 이어 5월에 정식출범 한 모나스 광장 앞 푸드코트는, 음식점용 124개 구획, 기념품과 의류 매장용 200개 구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273개 점포가 성업 중이며, 이용객들은 서부 자바주 수까부미부터 동부 자바주 말랑시까지 전국 각 지방별 특색있는 요리를 2~4만루피아로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상인들은 “그 동안 주정부의 단속을 피해가며 하루하루 힘겹게 장사를 해왔지만, 이처럼 정식 영업허가에 지원까지 받으며 성업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다”고 아혹 주지사에게 사의를 표했다.
 
주정부에 의하면 푸드코트 내 점포들은 가스설비, 싱크대 겸 조리대가 각각 설치되어 있고, 직원 1명이 여유로운 동선을 유지하며 영업할 수 있는 규모이다. 푸드코트 이용료 지불은 국영은행 만디리에서 제작한 전자화폐 카드로 제한되며, 현금은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몇몇 매장에서 현금지불을 요구하는 점주가 있다면서 “제대로 지도했는데..."라고 탄식했다.
 
번듯한 성공사례
 
지난달 열린 개업식에 참석한 아혹 주지사는 "5성급 호텔에 뒤지지 않는 요리와 서비스를 양심적 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며 대담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푸드코트 프로젝트는 요리 및 손님응대 방법 지도는 국내 대기업들의 지원으로, 자금은 국영은행 만디리에서 대출을, 위생관리는 식품의약품감독청(BPOM)의 관리하에 이뤄지는 등 민·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훌륭한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포임대 및 수익계산은 국가에 점포입주등록을 거친 뒤 개설된 만디리 실버 계좌에 판매대금이 입금되는 구조이다. 이외에 수도, 전기, 경비, 청소비 등의 공과금 20%와 세금 10%가 자동으로 이체되어 결과적으로 매출의 70%가 수익이 된다.
 
 
반면, 주정부의 정책추진이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순탄치만은 않다. 17일 오전부터 오후 8시까지 푸드코트 개장을 반대하는 노점상들이 모나스 광장을 점거, 식칼을 휘두르고 접시를 던지며 거센 항의의사를 내비쳤다.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100여명의 안전요원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환경에서 가까스로 이들을 해산시키고 푸드코트를 사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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