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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안젤린은 마가렛의 양녀가 아니다? 발리 소녀 ‘안젤린’의 신상에 의혹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5-06-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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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발리 덴빠사르서 안젤린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이 양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실종되었던 안젤린의 시신은 안젤린의 집 뒷 마당에서 발견돼 전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안따라(Antara)    
 
발리주 사누르에서 안젤레스 린 메가웨(8)가 집 뒤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여론이 연일 뜨겁다.
 
발리주 경찰 당국은 14일, 집 근처 편의점에서 양모 마가렛 메가웨(60)를 아동보호법 위반 및 아동 방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아울러 이전에 마가렛의 집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했던 아구스(24)를 살인혐의로 검거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양모 마가렛이 지난달 16일, "딸이 집에서 놀던 중 돌연 사라졌다"고 페이스북에 안젤린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하고, 실종자 수색 동참을 요청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귀여운 모습의 안젤린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수색에 힘을 보탰고, 이 소식은 정부 내각까지 흘러들어가 요하나 수사나 엔비세 여성아동인권보호부 장관과 유디 끄리스난디 국가행정개혁부 장관이 직접 안젤린의 집에 방문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안젤린의 가족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장관들과의 만남을 거절하는 등 사건해결을 피했고, 여론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손가락질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달 10일, 마침내 경찰은 집 뒤편에 죽어있던 안젤린을 발견하고 용의자를 검거했다.
 
로니 발리주 경찰청장은 14일 "양모 마가렛의 혐의점을 확인,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그는 “앞서 12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아구스(24)가 마가렛으로부터 안젤린을 살해하는 대가로 20억루피아를 받기로 했다는 증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조사결과에 의하면 각각 마가렛의 방과 용의자 아구스의 방에서 혈흔이 발견되어 감식 중이며, 아직 피해자의 것으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감식 결과에 따라 증언이 엇갈리고 있는 용의자 마가렛과 아구스의 처벌 및 계연성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젤린은 어디서 왔는가
 
숨진 안젤린은 동부 자바주 끝에 위치한 바뉴왕이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출생 3일만에 마가렛 부부에 의해 입양됐다.
 
안젤린의 생모는 "(양모)마가렛은 미국인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벌을 받은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15일 인터넷상에 자신을 Laura라고 밝힌 여성이 마가렛과 사별한 그의 미국인 남편 더글라스 사이에는 안젤린이 법적인 양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으며, 안젤린이 재학 중이던 초등학교에 입학에 필요한 출생증명서가 제출되지 않는 등 확실하지 않은 신상문제가 거론되고 있어 사태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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