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위 대통령 軍출신 잇달아 중용…앞으로 판도는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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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軍출신 잇달아 중용…앞으로 판도는 정치 편집부 2015-06-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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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이고 서민적인 풍모로 인기를 얻었던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육군출신 인사를 잇달아 중용하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자국 육군, 공군, 해군을 아우르는 인도네시아 국군(TNI)의 차기 사령관 후보로 가똣 누르만뚀 육군총사령관을 지명했다.
 
누르만뚀 총사령관은 의회의 승인을 얻으면 오는 7월 퇴임하는 물도꼬 현 TNI 사령관의 뒤를 이어 2018년 3월까지 인도네시아군을 이끌게 된다.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육군 출신인 뿌르나위라완 수띠요소 통일정의당(PKPI) 대표를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BIN) 국장 후보로, 육군 특수부대를 이끌던 4성 장군 출신인 루훗 빤자이딴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처럼 조꼬위 대통령이 계속해 육군 출신을 중용하자 정치권과 정부에서 특히 육군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특히 누르만뚀 육군총사령관을 차기 TNI 사령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육, 해, 공군사령관들이 TNI 사령관직을 번갈아 가면서 맡았던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관례대로라면 이번에는 공군총사령관이 TNI 사령관을 맡아야 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최고 군 통수권자로서 TNI 사령관 후보를 지명할 권한이 있다며, 조꼬위 대통령은 특히 누르만뚀 총장의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TNI 사령관으로서 적임자라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군은 육군 장성 출신인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독재시절, 합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등 영향력이 막강했다. 그러나 수하르토 정권 붕괴 이후 정치에 대한 개입을 점차 줄여,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본 토양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 해, 공군 참모총장이 TNI 사령관직을 교대로 수행한 것도 3군 중 육군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조꼬위 대통령이 이처럼 육군 출신을 중용한 것은 국민 사이에 그의 인기가 점차 떨어지고, 그가 취임 전 부르짖었던 정치 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니었기에 권력 기반이 취약한 조꼬위 대통령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육군과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조꼬위 대통령이 육군 출신을 중용하더라도 과거 군부가 주도했던 권위주의 시절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민간에 대한 군의 영향력이 커질지 주목거리라고 지적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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