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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9명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KPK 위원장 인사위원회 출범 정치 편집부 2015-05-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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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운데)은 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KPK 위원장 후보 인사위원회에 합류한 여성 위원 9명과 회동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올해 12월에 임기가 끝나는 부패방지위원회(KPK) 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인사위원회 위원 9명을 발표하고 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올해 초 여당주도의 차기 경찰청장 인사결정에 만족하지 못했던 조꼬위 대통령은 이번 위원회를 모두 여성으로 구성한 전대 미문의 인사위원회를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KPK 재건에 착수하여 정권 부양까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KPK 위원장 후보 인사위원회는 앞서 거론된 30명의 후보 가운데 경제, 법률, 정보 기술 관리,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별 여성 전문가들 9명으로 조직됐다. 데스뜨리 다마얀띠 국영은행 만디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위원장으로 법무인권부,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 등 여러 기관의 인재들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원회는 8명의 KPK 간부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대통령은 이 중에서 4명을 지명해 의회(DPR)에 제출한 뒤, 의회는 적합성 검사를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KPK 간부의 임기는 4년이며 위원장 1명, 부위원장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현지언론은 여성만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와양(​​인도네시아 전통 그림자 연극)에 등장하는 여성 전사 "스리깐디(Srikandi)"에 비유해 보도했다.
 
조꼬위의 결정, 이번엔 더욱 신중하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출범 소식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조꼬위 정부가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폴리티카웨이브는 인사위원회 인선이 발표된 21일부터 하루 간 트위터에서 ‘조꼬위 대통령’이 언급된 경우는 2만4천회 이상이며, 이 가운데 9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각 매체 별 대통령 중심의 뉴스 개수도 499개로 평소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여성을 중용책은 조꼬위 대통령이 지금까지 매우 중시해왔다. 중부 자바주 수라까르따시장 시절에는 경비대장에 여성을 기용한 바 있으며, 현 내각은 역대 정권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여성을 등용하고 있다.
 
이번 인사위원회 출범은 국가 경찰청장 인사를 둘러싼 KPK와 경찰의 대립 완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꼬위 대통령이 내린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대통령은 인사위원회 후보로 거론된 30여명의 명단을 참고하여, 정당이나 파벌 등 정치적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9명을 선택했다. 명단과 별개로 먼저 이름이 올랐던 지식인들도 있었으나, 선정과정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KPK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지명됐던 당시 부디 구나완 경찰학교장(현 경찰 부청장)을 부패 혐의로 조사했고, 이에 격분한 경찰은 KPK 간부들의 과거 비리의혹을 들춰내는 ‘맞불작전’을 시행해 대립을 격화시킨 바 있다.
 
이 때 조꼬위 대통령은 경찰의 대응을 옹호하는 메가와띠 등 여당 간부들에 "부패 근절에 비협조적이다"라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대통령은 이번 KPK 위원장 후보 인사위원회를 통해 정부의 부패척결자세를 재차 강조하고, 지지율과 신용도 회복까지 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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