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탄압 네덜란드와 관계 복원중… 韓國도 과거 말고 미래를 봤으면"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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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독립 탄압 네덜란드와 관계 복원중… 韓國도 과거 말고 미래를 봤으면" 정치 편집부 2015-05-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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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사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둘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에서 동시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대통령인 그는 2004년부터 10년간 나라를 이끌었다.
 
제10회 제주포럼에 참석한 그는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어렵더라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독립 직후에는 민주주의만 좇다 보니 경제를 놓쳤고, 이후 수하르토 정권은 경제를 좇다 보니 국민 권리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시끄럽기 마련이고, 우리 국민은 시위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1800년부터 네덜란드 식민 지배를 받은 인도네시아는 1945년 8월 17일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4년간 대(對)네덜란드 독립전쟁을 벌였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최근에는 반(反)네덜란드 감정이 사그라들고, 국가 간 관계도 정상화되는 중이라고 했다. 그 예로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독립 60주년 행사 당시 네덜란드 외무장관이 찾아와 독립운동 탄압을 사과한 사례를 언급했다. 최근 네덜란드 법원은 자국 정부가 독립전쟁 당시 인도네시아 희생자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과거만 보지 말고 미래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 일본 정부가 한국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며 "이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고통을 직접 겪었던 세대는 잊지도 용서하지도 못하지만, 다음 세대는 잊지는 않아도 용서할 수는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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