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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KPK에 군 출신 인력충원, 새로운 대립 예고 정치 편집부 2015-05-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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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 경찰과의 대립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부패방지위원회(KPK)가 국군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타우피꾸라흐만 루끼(타우픽) KPK 위원장 대행은 부위원장 등 고위 조직원의 결원 보충에 국군 출신 인재를 충당하는 것을 제안했고, 물도꼬 국군 사령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군 출신 기용에 반대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KPK는 경찰과 검찰청으로부터 파견인원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임기 종료 등의 이유로 수사 및 법무감사 부분 국장 등 5개 요직이 현재 공석이다.
 
타우픽 KPK 위원장 대행은 8일 재향 군인을 염두에 두고 "공석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누가 채용되든 문제 없다"고 밝혔고, 이에 물도꼬 국군 사령관은 “앞서 KPK 사무총장직위에 군 출신 인재의 파견 요청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유숩 깔라 부통령은 같은 날 "군인을 파견할 수 곳은 국방부와 같이 군 관련 부처에 한정되어있다"며 타우픽 위원장의 의견에 반대입장을 내비쳤다. 더불어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국가정보국(BIN) 등 특정 정부 기관 이외의 군 인력 파견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 의회(DPR) 제1위원회(외교∙국방 담당) 마후즈 시딕 위원장도 “국군은 국방 문제에 전념해야 한다”며 깔라 부통령의 의견에 동의했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KPK의 대립은 지금까지 대부분 경찰이 일방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경찰 출신 수사관이나 파견자들이 KPK에서 요직을 차지해왔고, 점차 파견인원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KPK는 경찰과의 대립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파견인원이 KPK에게는 ‘계륵’이자 '아킬레스 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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