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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PSSI “프로리그 경기중단” 강수 뒀다 사건∙사고 편집부 2015-05-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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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최근 연중 진행될 예정인 인도네시아슈퍼리그(ISL)와 2부 리그의 모든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청년체육부 장관령에 따라 PSSI의 활동을 중지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지난 2일 PSSI의 수뇌부들은 회의를 열고 리그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ISL 2015 시즌은 지난달 4일 개막했다. 빤자이딴 부회장은 전체 경기의 중지에 대해 "불가항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사태는 청년체육부 산하 단체인 인도네시아 프로스포츠협회(BOPI)가 ISL에서 ‘한 구단주가 두 개의 팀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아 두 팀 모두 출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PSSI는 BOPI의 결정을 무시하고 2팀의 참가를 승인했고, 이에 따라 이맘 나라위 청년체육부 장관은 지난달 17일 금전적인 부분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PSSI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리그 중단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자 마자 프로리그 팬들은 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 모여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또한 일부 클럽은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의 리그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좌시하지 않겠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도네시아 청년체육부에게 이달 29일까지 이번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FIFA는 가맹 축구협회에 대한 제 3자의 개입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FIFA가 정한 기한까지 사태의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청년체육부의 행위를 ‘의도적 개입’이라고 판단,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권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열린 PSSI 회장 선거에서 90% 이상의 몰표를 받은 라 냘라 신임 회장은 "체육부가 왈가왈부 할 권리가 없다"며 정부결정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주장하고 있어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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