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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대통령 “팔레스타인 독립 적극 지지”

정치 작성일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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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스나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조꼬 위도도(왼쪽에서 세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라미 함달라(왼쪽) 총리와 함께 앉아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1955년 4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29개국이 모여 개최한 제1차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일명 반둥회의에서 제 10평화원칙이 결정된 지 60년이 지났다.
 
그리고 2015년 4월 20일, 이제는 신생 독립국을 벗어나 당당히 민주주의국가로서 발돋움한 그들은 ‘2015년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를 위해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났다.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95년 첫 번째 아시아-아프리카 회의가 개최된 후 60년이 흘렀다. 당시에는 갓 태어난 신생 독립국이었던 우리는 이제 어엿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섰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반둥 회의’로 잘 알려진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는 인도의 네루 총리, 인도네시아의 수까르노 대통령, 중화인민공화국의 총리 저우언라이, 그리고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가 중심이 되어 개최를 목표로한 회의를 말하며, 1995년에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되었는데, 제2차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둥회의를 AA회의라고 일컫는다.
 
이번에 열린 2015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는 전세계 109개국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자카르타 스나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후 24일에는 반둥에서 반둥회의 60주년 기념식이 계획되어 있다.
 
반둥회의,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 발판
 
조꼬위 대통령은 21일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를 만나 독립국가 수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시작 전 조꼬위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60년전 반둥회의를 기념한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겠으나, 무엇보다 당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주의 독립국가를 실현하지 못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서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인도네시아는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의 지위를 얻을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노력의 일환으로 근시일 내에 주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은 아직까지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한 유일한 60년 전 반둥회의 참석국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좀처럼 내실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팔레스타인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으로 정식 가입하고, UN 옵서버 국가로 격상되는 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 지구 침공은 국제법상 위반”이라며 ICC에 제소하겠다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반둥회의가 앞으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돕겠다는 인도네시아, 당황스러운 미국
 
한편 반둥회의에 앞서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은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수잔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인도네시아는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에 수잔 라이스 보좌관은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루훗 비서실장은 수잔 라이스 보좌관이 놀란 이유로 “미국이 현재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그는 수잔 라이스 보좌관에게 근시일 내에 북부 팔레스타인 지역에 주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문을 열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실현에 대한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를 대신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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