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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유도요노 대통령, 말레이·싱가포르에 연무사태 사과 사회∙종교 yusuf 2013-06-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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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탓으로 돌리지 말라” 며 최고보좌관 꾸짖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수마트라 섬 산불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최악의 연무가 발생한 데 대해 지난 24일 공식 사과했다고 현지언론 뗌뽀가 이날 보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지난 24일 저녁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에서 "현 사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형제들에게 사과한다"며 양국의 이해를 구했다. 그는 “산불에는 자연적 요인과 인적 요인이 있는데 이번에는 바람의 방향 때문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연기가 집중됐다”며 “산불 진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팜유 농장 확대를 위해 숲에 불을 지른 기업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수마트라 산불과 연무 피해를 놓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고위 관리들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등 정부 간 갈등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도요노가 공식 사과를 한 다음날인 지난 25일, 유도요노 대통령은 동부자카르타 할림 공군기지에서 산불진압을 위해 특별 기동부대를 대기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전날 인도네시아의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연무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한 것에 대해 산불을 빨리 진압하지 못했다고 정부 최고보좌관(top aides)을 꾸짖었다.
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탓으로 돌리지 마라. 왜 한 주 동안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산불을 진압을 하지 못했냐” 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췄다.
유도요노는 이날 기동부대, 인도네시아 군인(TNI) , 국가경찰 및 국가재난대책청(BNPB) 등 약 2,300명이 모인 자리에서 “당신들의 임무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는가” 반문하며 “최선을 다해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고 촉구했다.  
현재 산불로 생긴 연기는 수마트라 섬 내부는 물론 인접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도 짙은 연무를 만들고 있다.
 특히 대기 오염도가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면서 말레이시아는 남부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싱가포르 정부도 야외 활동 자제령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불이 가장 심각한 수마트라 섬 리아우주 일부 지역에 헬리콥터와 항공기를 파견해 진화와 인공 강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진화되기까지는 몇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산불로 연기가 확산하면서 수마트라 섬 내부는 물론 말라카해협 건너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짙은 연무로 대기오염도가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오르내리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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