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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홍콩서 인도네시아 가사노동자 학대 의혹" 사건∙사고 Zulfikar 2014-01-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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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성 가사노동자가 홍콩에서 수개월간 폭행 등 학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도네시아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6일 홍콩에서 가사노동자로 일해온 에르위아나 술리스티야닝시(22)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귀국해 자카르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신적 충격과 부상으로 걸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디타 인다 사리 대변인은 술리스티야닝시와 만난 뒤 그가 수개월간 고용주로부터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다며 조만간 홍콩으로 돌아가 당국의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술리스티야닝시가 8개월간 지속적인 가혹행위로 이가 부러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임금도 일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주장은 지난해 11월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홍콩 내 인도네시아 여성 가사노동자 수천명이 착취와 가혹행위 등으로 '노예'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에는 외국인 가사노동자가 30여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도네시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 보고서 발표 이전에도 홍콩에서는 한 부부가 인도네시아 가사노동자에게 다리미로 화상을 입히고 자전거 체인으로 때리는 등 수차례 폭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주노동자 인권단체 국제이주노동자연맹의 에니 레스타리 대표는 "이 사건에 분노한다. 이것이 첫번째가 아니다. 이들이 학대받는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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