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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코참특강] 강석희 전 미국 어바인 시장!...한인 이민 1세 최초 美직선 시장의 성공스토리 정치 편집부 2015-03-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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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16일 코린도 대회의실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편집부
 
 
코참이 이민 1세대 첫 직선시장의 위업을 일궈낸 강석희 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시장을 초청해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16일(월) 오후 코린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스물셋 혈혈단신으로 미국사회에 발을 내딛었던 과거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그리고 성공스토리를 공유했다.
 
1952년 서울 출생의 그는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졸업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자신은 밑바닥부터 시작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강석희씨는 1977년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서킷시티(Circuit City)의 판매사원으로 입사했다. ‘콩글리쉬의 장벽’을 한참 실감하던 그에게 입사 1년차되던 해인 1998년 한국산 흑백 금성TV가 ‘골드 스타(Gold Star)’라는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들어왔다. 한국인의 저력과 가능성의 힘을 가진 한국인의 DNA를 굳게 믿었던 강 시장은 당시 SONY TV를 찾는 고객들에게도 금성TV, 삼성TV, 대우TV를 자신있게 소개했다고 한다. 그는 항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의지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유일한 아시아계 매니저로서 활약했다.
 
 
특강에 열중하고 있는 참석자들과 강석희 전 시장. 사진=편집부
 
 
 
그러던 중 1992년 LA 폭동으로 한인사회의 열악한 정치 현실에 눈뜨게 됐다. 그는 당시 750여개 한인 상점이 잿더미로 변했지만 공권력 보호가 전혀 되지 않았던 한인사회의 ‘실상’을 목격하며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강석희 전 시장은 그 후 한미장학재단 회장, 한미 연합회 오렌지 카운티 이사장을 역임하며 정치의 길에 나서기 시작했다. 어바인 시의원을 2번 역임한 강 전 시장은 어바인의 오바마로 불리며 2008년 시장선거에서는 52.2%의 지지율, 2010년 재선성공 당시에는 64.1%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베테랑 정치인과 겨루기도 하고, 백인우월주의 시민들을 설득해야 했지만 ‘강석희는 약속을 지킨다’는 신용이 있었고, 진심은 통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람간 ‘신의’이며, 이것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아버지의 신용 교육은 정치인이 된 지금 강석희의 삶의 지표이자 철학이 됐다.
 
그는 “어바인시는 지난 10년간 FBI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로 꼽혔다. 또한 한국기업들을 포함해 2만여개 기업들이 진출해있으며, 특히 포츈 100개 기업 중 3분의 1이 어바인시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 백인계 인종이 어바인 시장으로 선출된 것은 내가 처음이다. 어바인시는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무려 75개 국적의 시민들이 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석희 전 시장은 “리더는 직원들과 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공직사회에도 경영의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기에 방만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석희 전 시장은 시장으로 당선된 2008년에 미국경제가 금융위기를 맞게되자 시 운영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했다. 세수가 줄어들자 예산도 균형을 맞춰야 했다. 그러나 사회복지 비용은 높이지 않았으며,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지도 않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 그는 대신 시 공무원들의 월급을 동결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 결과, 4년 뒤 잉여예산을 15%나 남길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결과를 비즈니스 경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정책이라고 밝힌다.
 
 
(왼쪽부터 다섯번째)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과 부인(네번째), 송창근 코참회장(두번째), 이강현 코참 부회장(첫번째), 승은호 재인도네시한인회 명예회장(일곱번째), 김재유 한인회 명예고문(여덟번째),  신기엽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오른쪽) 등 주요인사들이  특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편집부
 
 
내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에 도전하겠다는 강 전 시장은 “미국에서는 선출직 공무원과 판사는 명예직으로 불린다. 시의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12만불의 연봉을 받지만 시장의 월급은 2천2백불이다. 정치인은 봉사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도 한인 1.5세와 2세들을 발굴해,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이끌어줘야 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단을 만들어 후배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한다면 인도네시아 내 한국인의 영향력과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강 전 시장은 이날 참석한 차세대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길에 GPS를 꼭 기억하라. G는 글로벌화(Globalization), P는 개인화(Personalization), S는 전문화(Specialization)다”라며 “If I can do it, You can do it better!(내가 할 수 있었다면, 당신은 더 잘해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최서혜 기자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출생 : 1952년 9월 15일, 서울
-학력 :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학사
-경력 : 2008 -2012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시장 (2010 재선)
       2006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부시장
       2004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시의원
       &오렌지 카운티 한미연합회 이사장
      1998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1993  한인장학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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