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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에 오바마 대통령이 살고 있다!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5-02-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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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함 아나스(오른쪽)
 
50m 미남, 100m 미녀 등 우리 주변에는 인물들을 평가하는 많은 언어유희적 요소가 많다. 그러면 이 사람은 어떨까?
 
만일 당신이 멀리서 이 사람을 본다면 깜작 놀랄 수 도 있다. 누군가와 너무도 흡사한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이미 ‘그’를 떠올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일 것이다.
 
‘3초 오바마’, ‘오바마 도플갱어’라는 별명으로 2009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이미 지난해 12월 한 차례 전세계를 ‘핫’하게 달궜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는 일함 아나스(Ilham Anas, 41)씨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매우 흡사한 외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때 청소년 잡지사의 사진 기자로 일하던 그는, 오바마 대통령으로 착각할 만큼 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탄 뒤부터 세계 각국을 여행 중이다.
 
 
아나스씨가 오바마를 닮아 겪은 에피소드는 다양하다. 공항에서 자신을 오바마 대통령으로 착각한 직원들 때문에 꼼짝하지 못한 적도 있었으며, 미국 여행 중 들른 한 건물에서는 같은 엘리베이터에 탄 노인이 자신을 오바마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대경실색한 적도 있다.
 
정장만 입었을 뿐인데도 그의 걷는 모습이 오바마 대통령과 똑같아 주변에서는 항상 같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그의 지인들이 아나스의 사진과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같이 놓고 얼마나 닮았는지를 논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인에 버금가는 생활을 누리는 아나스씨는 더욱 유명해질수록 더욱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 행여 그릇된 행동이 오바마 대통령의 평판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아나스씨는 “원래 난 부끄럽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며 “혹시라도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나 오바마 대통령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일에 대한 요청은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께서 나를 축복해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 덕분에 돈도 벌었고 집과 차도 살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렇게 겸손하고 모두에게 감사할 줄 아는 아나스씨에게 딱 한 가지 아쉬워하는 점이 있다. 바로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면 그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꼭 물어보고 싶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에게 간접적으로 준 긍정적 결과가 많은 만큼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속마음도 내비쳤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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