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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vs 브라질, 사형문제 놓고 갈등 심화 정치 편집부 2015-02-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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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외국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과 관련 브라질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신임장 제정을 거부한 또또 리얀또(Toto Riyanto) 주브라질 인도네시아 대사 임명자를 소환했다고 현지언론은 21일 보도했다.
 
또또 리얀또 대사는 지난 20일 신임장 제정 의식에 참석하도록 초청받아 브라질 대통령궁에 도착했으나 돌연 제정 연기를 통보받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대사 임명자가 이미 대통령궁에 도착한 상황임에도 신임장 제정 연기를 통보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브라질 대사 임명자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자국 내에서 어떤 국가 혹은 당사자라도 법에 근거한 집행을 방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고 덧붙였다.
 
또 외무부는 주인도네시아 브라질 대사를 불러들여 브라질 정부의 신임장 제정 연기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사법부가 지난달 자국민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뒤, 곧바로 주인도네시아 브라질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브라질 출신의 마약 사범의 사형을 집행한 데 이어, 또 다른 마약 사범인 로드리고 굴라르테의 사형 집행을 예고한 데 따른 항의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굴라르테의 사형 집행 일정은 불분명하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기술적 이유를 들어 호주 출신 마약 사범 등의 사형수들에 대한 형 집행을 연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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