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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KPK를 향한 칼날... "난 알고 있다"는 전 국군 사령관 정치 편집부 2015-02-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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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 임명을 둘러싼 부패방지위원회(KPK)와 경찰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KPK의 한 간부는 12일까지 살해예고 등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엔드리아그또노 수따르또 전 국군 사령관은 "흑막을 알고 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KPK청사를 방문한 그는 12일 기자들에게 "KPK의 약화를 노리는 세력의 소행이지만 여기서 직접 밝힐 수는 없다"며 "이 같은 협박은 암중 세력이 시도하려는 시도 중 한 가지이며, 실제로 행동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엔드리아그또노 전 사령관은 메가와띠와 유도요노 두 정권에서 국군 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메가와띠 전 대통령이 정권 말기인 2004년 10월 헨드로쁘리요노 당시 국가정보국(BIN) 국장을 명예 대장으로 승격시킨 인사에 반발, "군 관련 인사는 군 내부 회의를 통하여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메가와띠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자진 사퇴했다.
 
헨드로쁘리요노는 메가와띠의 측근으로 여당 측에서 상당한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해 대선에서는 조꼬위 대통령 캠프에서 고문직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신정부 차기 국가정보국 국장 인사를 놓고 조꼬위 대통령의 요청으로 직접 대통령궁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이번 차기 경찰청장 인사에서도 신정부 인사들 중 강력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올해 초부터 벌써 2달 여가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차기 경찰청장 임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야 모두 대통령의 빠른 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묘한 정치분위기에 조꼬위 대통령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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