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대규모 분화한 아낙 끄라까따우 주변에 새 섬 2개 출현 사회∙종교 편집부 2026-10-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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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지질청 산하 화산지질재해예방센터 연구팀이 촬영한 아낙 끄라까따우화산의 드론 영상 모습. (사진=지질청 제공)
인도네시아 아낙 끄라까따우(Anak Krakatau) 화산 주변 해역에서 지난달 대규모 분화 이후 새로운 섬 2개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분화는 며칠간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정도의 규모였다.
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해예방센터(PVMBG)의 리따 수실라와띠는 지난 2일 AFP통신에 아낙 끄라까따우가 자리한 물로 채워진 칼데라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새로운 섬 형태 2곳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리따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군 ‘센티넬(Sentinel)’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자바섬과 수마뜨라섬 사이 순다해협에 위치한 아낙 끄라까따우 주변에서 작은 섬으로 보이는 지형 2곳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 곳은 아낙 끄라까따우에서 북서쪽으로 약 760m, 다른 한 곳은 남서쪽으로 약 495m 떨어져 있다.
다만 리따는 이들 섬을 아직 아낙 끄라까따우의 ‘자식(anak)’이라고 부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아낙 끄라까따우 자체도 1883년 원래의 끄라까따우 화산이 대규모 폭발로 사라진 뒤 형성된 칼데라, 즉 화산 폭발로 생긴 함몰지에서 발생한 해저 분화로 만들어졌다.
리따는 새로 나타난 두 섬이 아낙 끄라까따우처럼 칼데라 바닥에서 솟아오른 것인지, 아니면 화산 물질이 쌓여 형성된 것인지 확인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낙 끄라까따우의 경우에도 1927년부터 여러 육지가 일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침식으로 사라졌으며, 1930년이 돼서야 현재의 섬이 형성됐다. 새로 나타난 두 섬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침식돼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리따는 덧붙였다.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은 지난 9월 25시간 동안 쉬지 않고 분화하면서 주변 도시를 화산재로 뒤덮었고, 여러 공항이 폐쇄됐다. 이로 인해 30만 명이 넘는 승객이 발이 묶였다.
현재 아낙 끄라까따우의 화산경보 단계는 4단계 중 두 번째로 낮은 2단계다. 당국은 주민과 방문객에게 분화 중심지에서 반경 3㎞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화산 분화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던 기자 5명과 선원 3명은 탑승한 선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약 2주 만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는 대륙판이 만나는 지점인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해 화산 및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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