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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 유명 관광지 80m 절벽서 호주 여성 추락사 사건∙사고 편집부 2026-09-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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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뻬니다 끌링낑 해변(사진=Chainwit/Wikimedia Commons(CC BY 4.0))

 

인도네시아 발리 끌룽꿍 지역의 누사뻬니다섬 끌링낑(Kelingking) 해변에서 호주 여성이 8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29세 호주 여성은 지난 12일 오전 8시경 절벽 끝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찾던 중 미끄러져 협곡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목격한 방문객이 즉시 끌링낑 해변의 안전요원에게 알렸고, 안전요원이 현장을 확인했을 당시 호주 여성은 절벽 남쪽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었다. 구조대가 지원을 요청하는 사이 호주 여성은 다시 절벽 아래로 떨어져 해안가 인근에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해군과 경찰, 발리 수색구조대, 해변 안전요원, 현지 주민 등이 참여한 합동 수색구조팀이 호주 여성을 해변에서 이송하기 위한 구조작업에 나섰다. 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이 가파르고 좁아 구조가 쉽지 않았으며, 높은 파도로 해상 이송 계획도 포기했다. 구조대는 대신 끌링낑 해변의 계단을 이용해 여성을 절벽 위로 옮겼다.

 

구조작업은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구조대가 발견했을 당시 호주 여성은 의식이 없었다. 왼쪽 팔과 다리가 골절됐고 오른쪽 다리에 열상이 있었으며, 절벽의 바위에 부딪히면서 몸 곳곳에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다.

 

호주 여성은 구급차로 누사뻬니다의 그리야 뻬니다 클리닉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시신은 누사뻬니다의 그마 산띠 병원으로 옮겨져 호주 송환 절차를 기다리고 있으며, 호주 영사관은 유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호주 여성은 혼자 누사뻬니다를 여행했으며 지난 10일 섬에 도착해 뻬드 마을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호주 외교통상부도 유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끌링낑 해변은 절벽을 따라 걷거나 해변까지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관광지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데 최대 2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현지에서는 험난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2024 7 17일에도 중국인 관광객(17)이 끌링낑 해변 절벽을 걷던 중 미끄러져 추락해 크게 다쳤으며, 사흘 전에는 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19)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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