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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천 논문 논란…제1저자로 대통령 이름 올리고 허위 교수 직함 기재 사회∙종교 편집부 2026-08-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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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논문이 주저자의 교수 직함을 허위로 기재하고 일부 연구자를 동의 없이 공동저자로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문적 진실성 논란에 휩싸였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0일 전했다.

 

2026년 노벨평화상: 국가영양청의 무료 급식 프로그램, 식량안보 산업의 스마트 비즈니스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구축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지난 3월 학자들이 초기 연구나 출판 전 논문(preprint)를 공유하는 공개 플랫폼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게재됐다.

 

논문에는 쁘라보워 대통령의 이름을 제1저자로 올렸으며, 내무부와 국제 출판사,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대학 등에 소속된 연구자 9명이 공동저자로 기재됐다.

 

이 논문은 작성 목적과 진위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면서 특히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포스터와 생성형 AI 도구에 입력하는 프롬프트와 유사한 문구가 논문에 포함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쁘라보워 대통령이 저자로 포함된 사실까지 논란을 키우면서 고등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팀을 구성했다.

 

고등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디안 다마얀띠가 논문의 주저자이자 SSRN에 논문을 제출한 당사자라고 밝혔다디안은 유럽혁신연맹(European Alliance for Innovation·EAI)의 교수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부처의 예비 조사 결과 교수 직함을 허위로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최근에야 자카르타 소재 보로부두르대학교(Universitas Borobudur)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처는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라간 일부 연구자들이 논문 등재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거나 동의한 적이 없으며, 논문 작성이나 출판에도 참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부처는동의 없이 이름을 저자로 올리는 것은 출판 윤리를 위반하는 행위이며, 관련 지침에 따라 조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안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무단으로 공동저자 이름을 기재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해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모든 문서와 활동은개인적인 차원으로 진행됐으며 어떤 기관의 승인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6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기간은 지난 1 31일 마감됐으며, 수상자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재단은 후보자와 추천자의 신원을 50년간 비공개로 유지한다.

 

해당 논문은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이 인도네시아의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정책 분석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디안은 지난해 8월 이후 SSRN 44편의 논문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약 40편은 평화적 원자력 기술부터 관광정책까지 다양한 정부 사업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대상으로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이 논문들에서도 일관되게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위원회 위원장 떼데우스 O.H. 쁘라스띠요노는 9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학제 간 연구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짧은 기간에 이처럼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 논문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감스러운 점은 이러한 논문들이 적절한 연구 절차를 따르거나 과학적 책임성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채 작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학문자유협의회(KIKA) 공동창립자인 헤를람방 위라뜨라만은 무단 저자 등재를 비롯한 연구 부정행위가 인도네시아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은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자마다대학교(UGM) 법학자인 그는이러한 행위는 학문의 자유를 추구하는 데 필수적인 학문적 진실성의 생태계를 명백히 훼손한다고 말했다.

 

2024년에도 인도네시아 학계에서 유사한 논란이 발생했다. 당시 경제학자 꿈바 디그도위세이소는 동의 없이 24명의 말레이시아 학자를 자신의 논문 공동저자로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나시오날 대학교(Universitas Nasional;UNAS) 학장직에서 사임했다.

 

대학노동조합(SPK)의 하리아띠 시나가는 이번 의혹이 2024년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동시에 더신자유주의화된 고등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더 높은 보수를 받기 위해 학자들이 연구의 진실성보다 논문 발표 건수를 우선시하도록 압박받고 있다는 것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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