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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경제, 정책, 리더십에 대한 실망감 반영 정치 편집부 2026-08-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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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과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부통령(우측) 당선이 확정됐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2년을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부진과 핵심 정책의 시행 차질, 리더십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기관 SMRC(Saiful Mujani Research and Consulting)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쁘라보워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11 81.2%에서 올해 7 51.1%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경제와 정치,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쁘라보워 대통령은 같은 기간 34.9%에서 14.5%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그린드라당 소속인 데디 물야디 서부자바 주지사가 35% 1위를 기록하며 쁘라보워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SMRC의 데니 이르바니 대표는 "지금 대선이 치러진다면 쁘라보워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집권 1기 대통령이 통상 누리는 정치적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집권 초기 2년 동안 지지율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했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사례와 대조된다고 SMRC는 설명했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지지율 하락이 2024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쁘라보워 대통령에게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니끼 파흐리잘 연구원은 "쁘라보워의 선거 캠페인은 낙관과 발전의 연속성을 내세웠지만, 국민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물가 안정과 일자리 확대를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대규모 해고와 취업 기회 감소, 투자자 이탈을 목격하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어받은 높은 지지 기반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대선 당시 조코위 정부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는 한편 경제성장 가속화와 무상 영양급식 프로그램, 홍백협동조합 설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두 대표 정책은 시행 과정에서 부실 운영과 부패 의혹에 휩싸였으며 국민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SMRC 7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무상 영양급식 사업 추진에 불만을 표시했고, 홍백협동조합(Koperasi Merah Putih)의 성공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대학교의 아디띠야 쁘르다나 정치분석가는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국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서로 어긋나 있다. 이같은 괴리를 정부가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정책 방향뿐 아니라 쁘라보워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과 정치적 측근 중심으로 구성된 내각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끼 연구원과 아디띠야 교수는 쁘라보워 대통령이 공개 연설에서 비판 세력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이어온 점, 정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점, 논란이 있는 법안을 국민 의견 수렴 없이 신속 처리한 점 등이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CSIS의 아리야 페르난데스 연구원은 급격한 지지율 하락은 정부가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경제 성과 개선과 핵심 정책의 실효성 제고, 내각의 업무 성과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2~3개월 동안 정부는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핵심 국정과제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경우 국정 지지율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소통청(Bakom) 무함마드 코다리 청장은 지난주 성명을 통해 정부는 독립적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며,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여론조사를 국정 운영 평가와 정책 개선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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