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정부, 술탄호텔 부지 환수 완료… GBK 스포츠·관광 허브 조성 추진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6-06-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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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글로라 붕 까르노 단지(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정부는 장기간 법적 분쟁 끝에 회수한 국유지를 활용해 자카르타의 글로라 붕 까르노(GBK) 스포츠단지를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및 관광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2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로산 루슬라니 투자 및 다운스트림부 장관에게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GBK 단지의 관광 기능을 확대해 새로운 경제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지시했다.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 최고경영자를 겸임하고 있는 로산 장관은 지난 22일 200헥타르 규모의 GBK 단지와 주변 지역을 전면 재정비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GBK 단지뿐 아니라 맞은편 골프연습장 부지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재설계할 것이며,모든 시설을 세계적 수준으로 개선해 자카르타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 계획은 정부가 최근 GBK 단지 내 블록15 부지를 회수하면서 본격화됐다. 해당 부지에는 민간기업 PT 인도빌드코(Indobuildco)가 운영하는 술탄 호텔이 1973년부터 들어서 있었다.
이번 회수 조치는 수십 년간 이어진 정부와 인도빌드코 간 토지 분쟁의 종결을 의미한다. 인도빌드코는 전 쁘르따미나 사장이자 군 출신 인사인 이브누 수또워가 설립했으며, 1973년 당시 알리 사디낀 자카르타 주지사로부터 30년간 건축권을 부여받았다.
이후 2003년 이브누 수또워의 아들 뽀쪼 수또워가 회사를 이끌던 시기에 20년 연장 허가를 받았지만, 1984년부터 GBK 단지를 관리해온 국가사무처의 추천 없이 승인되면서 장기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2023년 건축권 연장을 거부하고 허가 만료 후 토지 반환을 요구했다. 인도빌드코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으며, 2007~2023년 토지 사용에 대한 로열티 4,530만 달러를 국가에 지급하라는 판결도 받았다.
1962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추진했던 초대 대통령 수까르노의 구상에 따라 조성된 GBK 단지는 현재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춘 주요 스포츠 단지로 발전해왔고, 자카르타에서 인기있는 공공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단지 내 일부 시설은 민간 호텔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국가사무처 산하 GBK 운영관리센터(PPKGBK)의 라흐마디 아피프 꾸수모 대표는 재개발이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공공공간 확대, 녹지 조성, 보행 친화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24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사업이 구상 단계에 있으며 어떤 시설을 재개발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산 장관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술탄 호텔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PPKGBK는 현재 호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원 확인 및 등록 절차를 진행하며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국회에서도 이번 계획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원 제3위원회 나스뎀당 소속 루디안또 랄로 의원은 민간이 점유하고 있는 GBK 내 다른 국유자산도 계속 환수해 공공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소유 자산에 대해 국가가 민간에 밀려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추가 환수 조치를 촉구했다.
공공정책 전문가 뜨루부스 라하디안샤 역시 GBK 내 국유자산은 사적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며 개발 계획을 환영했다.
그는 또한 GBK 서쪽에 위치한 오또리마 스나얀 골프클럽과 골프연습장 부지도 정부가 환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시설은 오또 하시부안 법무인권이민교정조정부 차관이 운영하고 있다.
뜨루부스는 해당 부지를 녹지 공간이나 서민용 공공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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