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도 초음속 미사일 ‘브라모스’ 도입 확인…연안 방어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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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5일 인도네시아 국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에 등장한 장갑차(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와 공동 개발된 브라모스(BrahMos) 초음속 순항미사일 체계 도입에 합의했다고 9일 자카르타글로브가 전했다. 이는 앞서 필리핀군 수뇌부가 관련 사실을 언급하며 처음 알려졌다.
로메오S.브로너 주니어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최근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이 브라모스 미사일 시스템의 첫 해외 구매국이라고 밝히며, 인도네시아도 같은 무기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대변인 리코 리카르도 시라잇은 자카르타글로브의 질의에 “인도네시아는 브라모스 미사일 체계 도입 관련해 인도와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연안 방어 능력 강화를 포함한 무기 체계 현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시라잇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도입이 자카르타와 뉴델리 간 국방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무기 체계가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한 억지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인도와 러시아 합작 방산기업 브라모스 에어로스페이스(BrahMos Aerospace)가 개발한 무기 체계로, 본사는 뉴델리에 있다. 이 미사일은 지상 발사형, 공중 발사형, 함정 발사형, 잠수함 발사형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약 3억7,500만 달러 규모로 브라모스의 연안 배치형 대함미사일 체계를 도입했다.
2025년 12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도네시아의 브라모스 도입 계약 규모가 약 4억5천만 달러 규모로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라잇 대변인은 실제 계약 금액이 이 수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브라모스 공동 개발사에서 러시아 측이 49.5%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계약 체결에는 러시아의 승인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편 퇴역 육군 장성이자 전 국방부 장관이었던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2024년 10월 집권이후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기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쁘라보워 정부는 출범 첫해에 터키산 전투기 KAAN 48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공군력 증강에도 나섰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과거 “국방 체계에 투자하지 않는 국가는 결국 독립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으로 약 337조 루피아(약 199억 달러)를 책정했다. [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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