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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전자담배, 업계는 미성년 판매 제한…마약청은 전면 금지 촉구 보건∙의료 편집부 2026-02-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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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전자담배 액상을 주입하고 있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에서 전자담배(vape) 규제 방향을 놓고 당국과 업계의 접근 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미성년자 판매를 자율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나선 반면, 국가마약청(BNN)은 전자담배 액상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전면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25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자담배소매업협회(Arvindo)는 최근 모든 회원 매장에 21세 미만 소비자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파흐미 꾸르니아 회장은 25, “매장에 ‘21세 이상안내문을 부착하고, 고객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도록 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소매업협회와 타르·연기제로운동(Gebrak)은 정부의 청소년 보호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를 끊기 어려운 성인 흡연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규제 수립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일부 국가의 사례처럼 전자담배를위해 저감(harm reduction)’ 수단으로 검토할 것을 보건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2025 JAMA 네트워크에 발표된 영국 연구를 근거로 들었다. 25천여 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2023~2024년 금연 시도 중 전자담배 사용 비율이 40.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마약청(BNN)은 최근 단속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 유통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수유디 아리오 스또 청장은 최근 수개월간 검사한 전자담배 액상 341개 중 11개에서 합성 대마 성분이, 23개에서 에토미데이트가, 1개에서 메스암페타민이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통상 정맥주사로 사용되는 마취제로, 인도네시아 법상 2급 마약에 해당한다. 1급 마약은 연구 목적 외 사용이 금지되며, 2급은 엄격한 의료 감독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국가마약청은 지난 1 16일 남부 자카르타 한 아파트에서 비밀 마약 제조 시설을 급습해 와인병에 담긴 에토미데이트 5리터를 발견했으며, 이 물질이 전자담배 카트리지에 주입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수유디 청장은더 위험한 점은 밀봉된 새 전자담배 액상에 마약류를 주입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이라며전자담배 액상이 중추신경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1·2급 마약으로 오염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확인된 신종 향정신성물질(NPS) 175종에 달하며, 일부가 전자담배 액상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전자담배 사용자는 지난 10여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성인담배조사(GAT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는 620만 명, 성인 인구의 3%, 2011년의 0.3%에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가 의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아구스 드위 수산또는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모두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발암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일반 담배는 타르에, 전자담배는 액상과 가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성분에 발암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마약청은 싱가포르, 태국, 몰디브 등 전자담배를 금지한 주변 국가 사례를 언급하며 인도네시아도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유디 청장은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의쓰레기통이 되어서는 안된다식품의약품감독청(BPOM)의 감시 강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청소년 접근 차단과 소비자 교육 강화를 통해 자율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마약 성분 검출 사례가 드러나면서 전자담배를 둘러싼 규제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면 금지 또는 최소한 액상 내 성분과 농도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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