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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에서 폭행으로 2명 사망 사건 발생…용의자는 현역 경찰 6명 사건∙사고 편집부 2025-12-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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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자야 경찰청은 12월 12일(금), 남부 자카르타 빤쪼란에서 발생한 채권추심원 폭행 사망사건 관련해 가해 경찰 여섯 명을 세우고 기자회견을 했다.(사진=꼼빠스닷컴/Hanifah Salsabila)


지난 12 11() 남부 자카르타 빤쪼란 지역 깔리바따에서 이른바 마따 엘랑(매의 눈)’이라 불리는 두 명의 채권추심원이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후 경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이 드러났다.

 

채권해결사라고도 알려진 채권추심원들에게 매의 눈이란 별명이 붙은 것은 할부가 장기간 밀린 오토바이 번호판을 귀신같이 단번에 알아보고 길을 막아서 상환을 독촉하거나 오토바이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이날 오후 3 45분경 깔리바따 거리에서 두 명의 채권추심원이 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멈춰 세우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할부금을 연체했다며 견인하려 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문제는 그 오토바이 뒤를 따라오던 차량에서 내린 남성 다섯 명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와 채권 추심원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졌다. 이들은 채권추심원들을 구타한 후 깔리바따 영웅묘지의 주차장에 있던 노점상 천막 근처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채권추심원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동부 자카르타에 있는 부디 아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했다. 빤쪼란 파출소장 만수르 경감에 따르면 폭행에 둔기나 칼은 사용되지 않았고 가해자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 다섯 명이 문자 그대로 채권추심원 두 명을 때려 죽인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인 노점상 천막 주변에 경찰 저지선을 설치하고 현장을 확보했다.

 

폭동 발생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깔리바따 영웅묘지 주변에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는데 이들은 구타를 당해 사망한 채권추심원들의 지인 또는 동료들로 추정된다. 대개 채권추심원들은 양아치, 깡패 등으로 통하는 이른바 쁘레만(preman)’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들이 속한 조직 또는 지인 네트워크가 조폭처럼 작동하기도 하는데 그들이 깔리바따에 몰려와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동으로 노점상 9곳과 오토바이 6, 승용차 1대가 불탔다.

 

남부 자카르타 소방구조대 대장 아스릴 리잘은 화제를 진압한 다음날 12() 이번 화재가 휘발유를 사용한 방화일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는 12일 아침 일찍 진압됐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약 27,300만 루피아( 2,4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상황 통제를 위해 경찰은 메트로 자야 경찰청 소속 기동타격대(Brimob) 1개 중대와 사바라(Sabhara) 2개 중대로 구성된 총 3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했고 빤쪼란 파출서와 자카르타 남부 경찰서가 지원에 나섰다. 사바라는 기동타격대와 별도로 순찰, 질서, 군중 통제, 초동 대응을 담당하는 질서 유지 목적의 기동경찰을 말한다.


용의자들은 모두 경찰

이번 폭행 사건 수사 결과 용의자는 모두 6명으로 경찰청 본부 서비스부(Yanma) 소속 현역 순경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형법 제170 3(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메트로자야 경찰청 공보관 뜨루노유도 위스도 안디꼬 경무관은 경찰이 차량 열쇠, 헬멧, 휴대전화, 샌들, 번호판 등 여러 증거물을 압수했고 이들 경찰관 6명을 형사 소송 회부와 함께 윤리위원회에도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청 윤리위원회 청문회는 12 17()에 열린다.

 

그는 이번 사건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이 자카르타 한복판에서 단체로 민간인들을 때려 죽인 이 사건은 경찰의 과도한 폭력성을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경찰이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경찰서를 공격했어야 할 폭도들이 깔리바따의 영세 상인들을 공격해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도 이들 폭력행위자들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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