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북부 자카르타 고등학교에서 폭발 사건 발생..96명 부상 사건∙사고 편집부 2025-11-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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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소재 SMAN 72 고등학교에서 폭발 당시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출처=인스타그램@updatedepok.id 영상 캡처)
지난 7일 북부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소재 SMAN72 공립고등학교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9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SMAN 72 고등학교 내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은 17세 학생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경찰은 해당 사건이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아직 수사 중이다.
당시 학교 건물에 있던 학생들 증언에 따르면, 정오 무렵 학교 모스크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는데, 당시 남자 무슬림 학생들이 금요 예배를 마치던 중이었다.
폭발은 학교 모스크 안에서 발생해 55명이 화상을 포함해 경상에서 중상에 이르는 다양한 정도의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입원했다. 9일에는 부상자가 96명으로 늘었다.사고 당일 오후까지 경찰은 폭발의 정확한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고, 테러 여부도 확정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인 녹색 페이트 칠이 된 모스크 밖에는 버려진 신발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고 경찰 포렌식 팀이 현장에서 증거를 뒤졌다. 현장에는 파손된 구호 상자와 선풍기가 바닥에 널려 있었지만, 건물 외부에는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없어 폭발이 매우 강력한 것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당시 학교 식당에서 일하던 43세 루시아나는 엄청난 폭발음에 놀랐고 유리창이 깨지고 수십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던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처음엔 전기 배선 문제나 음향 시스템 폭발이라 생각했지만 모스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고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장 아셉 에디 수헤리 치안감은 부상자들 중에 경상자와 중간 정도의 중상자들이 섞여 있는데 일부는 이미 퇴원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사건 현장을 수습 중이며 자카르타 경찰 폭탄 처리반도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투입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엔 피해자를 돕고 현장을 관리하기 위해 두 개의 초소가 설치됐다.
피해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을 방문한 수프미 다스코 아흐맛 국회 부의장은 기자들을 만나 젊은 남성 용의자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제의 용의자가 해당 학교의 학생이며 학교 내 집답 괴롭힘 피해자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다스코 부의장은 자세한 내용이나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로드윅 프레이드리 안보담당 차관도 SMAN 72 고등학교 모스크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현재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검은 유니폼의 경찰관들이 학교 입구에 지키고 바깥쪽 거리엔 구급차와 장갑차가 배치되었음을 확인했다.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리스띠오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은 용의자가 해당 학교 학생이며, 용의자의 신원과 집 등 주변 환경 등 사건 배경과 동기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궁에서도 성명을 내고 경찰이 현장에서 세계 유명 테러리스트들의 이름이 적힌 장난감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역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SMAN 72 학교는 이 시설은 북자카르타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고 학교 주변은 대부분 해군 소유지로 군인과 예비역 장교 등 군인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그간 이슬람 극단주의를 대부분 진압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교회나 서구권 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가 일어난 역사가 있지만 모스크나 학교를 겨냥한 테러는 없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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