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공공묘지, 3년 내 매장지 고갈 전망...해결책은 오리무중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자카르타 공공묘지, 3년 내 매장지 고갈 전망...해결책은 오리무중 사회∙종교 편집부 2025-10-27 목록

본문

남부 자카르타 따나꾸시르 공공묘지(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구 밀도가 높은 만큼 사망자도 많은 자카르타는 토지가 한정되어 있고 기존의 묘지들이 만원 사태를 빚고 있어 이른바 매장 위기에 처했다.

 

23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자카르타 주정부 공원산림국(Distamhut) 파자르 사우리 국장은 자카르타 소재 80개 공공묘지(TPU) 69개는 더 이상 시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꽉 찼고 나머지 11개 공공묘지만이 새 시신을 받고 있지만 3년 안에 남은 공간도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공간이 소진된 공공묘지에서는 가족들의 시신을 겹쳐 매장하는 이른바 뚬빵 매장 방식(sistem makam tumpang), 즉 한 개의 묘지에 여러 구의 시신을 매장하는 첩장방식만 수용하고 있다. 이는 점점 심각해지는 묘지 공간 부족 상황에서 나온 부득이한 임시방편이다. 첩장은 가족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파자르 국장은 자카르타 전역에서 매일 평균 100구의 시신이 매장되고 있는데, 아직 남은 118,348개의 매장 공간은 앞으로 3년 안에 소진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묘지 확장의 어려움

새로운 공공묘지를 확충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종종 난관에 부딪혀 새로운 묘지 조성이 가능한 공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현재 확장이 가능한 공공묘지로는 라와 뜨라떼(Rawa Terate), 찌빠융(Cipayung), 찔랑깝(Cilangkap), 밤부 아뿌스(Bambu Apus), 로로딴(Rorotan), 찌삐낭 브사르(Cipinang Besar), 따나 꾸시르(Tana Kusir), 스렝셍 사와(Srengseng Sawah), 깜뿡 깐당(Kampung Kandang), 뜨갈 알루르(Tegal Alur) 묘지 등이 거론된다.

 

서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65헥타르 규모의 쁘가둥안 공공묘지(TPU Pegadungan)는 아직 매립 및 개발 단계여서 새로운 공공묘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해결책은 오리무중

쁘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주정부가 다층 묘지건설 및 자카르타 외곽 지역 토지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묘지 공간 부족으로 인한 매장 위기는 자카르타의 복잡성을 반영한다. 도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망자들이 나오고 있어 그들을 수용하고 매장할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휴 공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줄어들고 있다.

 

제한된 토지와 증가하는 시신에 대한 영구적,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시급하다. 현재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화장 방식의 장례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에게는 선택가능한 옵션이 아니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