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정부측, 대학생 대표단과의 만남...구체적인 성과 없어 정치 편집부 2025-09-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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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스띠요 하디 국무장관(가운데)이 학생 대표단을 만났다 (사진=인도네시아 국무부 홈페이지 자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4일(목) 오후 7시경, 각자의 모교 유니폼을 입고 도착한 수십 명의 학생 대표단을 대통령궁으로 맞아들였다. 학생들은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 측에서는 쁘라스띠오 하디 국무장관, 브리안 율리아르또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리 아르디안또로 차관이 이들을 맞았다.
한편, 학생 대표단에는 히마뽈린도(Himapolindo-인도네시아 정치학과 학생회), 전대협 끄락야딴(BEM SI Kerakyatan), 포르나소스마스(Fornasossmass-인도네시아 학생 집행위원회), PB HMI(이슬람 학생협회), GMNI(인도네시아 민족학생행동), GMKI(인도네시아 기독교학생운동), PMII(인도네시아 이슬람 학생운동), SEMMI(인도네시아 무슬림 학생연합), KAMMI(인도네시아 무슬림 학생 행동 연합), FKPPI(은퇴 장교들의 자녀와 군경 자녀 세대를 위한 소통 포럼) 등 다양한 대학 및 학생단체 대표 30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 간담회에 대해 국가가 국가 발전 과정에 모든 학생 구성원들을 포용하는 열린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전국 나들라뚤 울라마(NU) 대학생 집행위원회 대표인 무함마드 라이한이 정부에 전달할 안건들을 미리 설명했는데 그 중 하나가 최근 시위에 대한 것이었다.
라이한이 전달한 학생들의 여러가지 열망 중에는 명예 교사들의 복지 문제와 최근 시위에서 발생한 몇몇 조치, 그리고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학생들의 석방 문제가 포함됐다. 해당 내용은 대통령궁뿐 아니라 국회에도 전달됐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간담회는 브리안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학생 단체 지도자들의 참석에 감사를 표하며, 국가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상투적인 내용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한편, 쁘라스띠오 하디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학생들이 참석하여 정부와의 대화 공간으로 대통령궁을 이용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이번 간담회에 대통령궁 사용허가를 했다며 대통령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대통령궁 사용허가를 요청했을 때 대통령은 대통령궁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소유라며 대통령의 감사와 인사를 전하고 학생들의 바람을 받아 전해달라 말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쁘라보워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했던 이들 학생들은 간담회에 나온 장관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양보와 조치를 내놓지 않았고 쁘라스띠오 국무장관이 학생들의 요구를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학생단체들은 이 간담회를 비판했다. 이들 학생대표들이 3일(수)에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원들도 만났지만 그들이 대표성도 없었을 뿐 아니라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해당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양보나 결정을 받아내지 못했다.
대통령궁 간담회에 초대받았지만 참석을 거부한 가자마다대학교 학생대표 띠요 아르디안또는 이 간담회를 당국의 정치적 상징주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애당초 요구를 들어줄 생각도 없으면서 학생들을 불러들여 들러리로 사진 찍어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양새만 보이려 했다는 것이다.
이번 주 초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있었던 반둥 빠순단 대학교 학생대표 리도 다왐은 해당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 단체들이 학생운동 전체를 대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드띡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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