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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통령, 장기 공석이던 주미 대사에 전 해양부장관 임명 정치 편집부 2025-08-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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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부통령과 함께 2025년 8월 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우호국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된 인사들에게 축하하고 있다(사진=대통령비서실 홍보국/Cahyo)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9 23일로 유엔 본회의 연설이 예정된 뉴욕 방문을 몇 주 앞두고 드위수르요 인드로요노 수실로(Dwisuryo Indroyono Susilo) 전 해양조정부 장관을 오랜 공석이었던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했다고 25일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지난 25일 자카르타 국가궁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인드로요노 대사를 포함한 6명의 신임 대사와 2명의 상임대사가 쁘라보워 대통령의 주재 아래 선서하며 임명장을 받았다. 이들이 임명된 보직에는 지난 수개월간 여러 인사들의 하마평이 오르내렸다.

 

새로 임명된 대사들 중에는 독일, 제네바, 유엔, 워싱턴 D.C. 주재 대사들이 포함되었는데, 미국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최근 몇 달 간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강화된 시점에서 이들 신임 대사들의 전략적 역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간 공석이었던 22번째 주미 대사로 임명된 70세의 인드로요노는 외교관 출신이라기보다는 노련한 기술관료 출신으로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시절 해양조정부 장관을 잠시 역임하는 등 다양한 정부 직책을 거쳤으며,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의 고위직도 역임했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워싱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낸 수실로 수다르만의 아들인 인드로요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지질 원격 탐사 석사 학위를,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같은 전공으로 대학원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수산 및 양식자원 국장을,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교통부 특사를 역임했다.

 

전문가들은 인드로요노의 풍부한 기술관료 경험이 무역 및 경제 등 민감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분석했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검증되지 않은 외교적 능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드로요노의 임명은 워싱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의 장기 공석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환영받았다. 주미 대사직은 조코위 대통령이 2023년 중반 로산 루슬라니 전 대사를 국영기업(BUMN) 차관으로 임명하며 불러들인 후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아 정치적 반대 진영의 지적을 받아왔다.

 

쁘라보워의 유엔 데뷔

미국이 인도네시아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쁘라보워 행정부는 국내외 급격한 정세 변화 속에서 명확하고 일관된 양국 소통을 담보하기 위해 로산의 후임자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는 압력를 받아왔다. 지난 수개월간의 후보자들을 검토한 쁘라보워는 첫 유엔 데뷔 무대인 제80차 유엔총회(UNGA)를 지척에 둔 8 25() 마침내 인드로요노를 임명했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다자간 포럼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산 나스비 소통실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와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열린 브라질에서의 브릭스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번 포럼이 올해 국제 무대에서 거의 대부분의 포럼에 참석한 쁘라보워 대통령이 참석해야 할 유일한 마지막 주요 포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쁘라보워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상당한 국가적 이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임 조코위 대통령은 국내 문제에 주로 집중하면서 매년 9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외교 회의인 유엔총회(UNGA)에 줄곧 불참했지만, 외교 관계를 우선시하는 쁘라보워 대통령은 취임 후 10개월 동안 12차례 순방을 통해 21개국을 방문했다.

 

쁘라보워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인도네시아 국가원수로서는 10년 만의 일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새로 임명된 다른 고위 외교관들

이날 압둘 까디르 자일라니 주독 대사, 우마르 하디 주뉴욕 유엔 대사, 시다르또 레자 수리요디뿌로 주제네바 유엔 상임대표, 안디까 크리스나유단또 주브라질 대사, 주다 누그라하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이맘 아사리 주에콰도르 대사 등 7명의 고위급 외교관들도 임명장을 받았다. 또페리 쁘리만다 수띡노 주멕시코 대사는 벨리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겸임 대사로 임명됐다.

 

아직 헤이그와 쿠알라룸푸르 등의 대사직은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수기오노 외무장관은 나머지 대사 후보자들도 주재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해당 후보자들의 임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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