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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에서 잇따라 발생한 철도 탈선 사고, 철도안전기금 증액의 필요성 대두 사건∙사고 편집부 2025-08-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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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역 러시아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이번 달 연이은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프라 유지보수를 위한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금 부족과 부실한 관리 감독이 향후 치명적 사고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주 사이에 세 건의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이례적으로 높은 빈도여서 교통 전문가들이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5일 열차 탈선사고가 람뿡과 자카르타에서 각각 발생했다. 남수마뜨라 바뚜라자 역에서 람뿡 딴중까랑으로 가던 꾸알라 스따바스 열차가 탈선해 약 3시간 동안 철도 운행이 중단됐었다. 자카르타에서는 보고르-자카르타 꼬따 구간 통근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기 직전 탈선해 러시아워에 심각한 교통 체증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최소 14개의 도시철도 노선이 거의 3시간 동안 지연됐었다.

 

지난 8일에는 서부자바 수방에서 더욱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동부자바 수라바야에서 자카르타로 가던 아르고 브로모 앙그렉 인터시티 열차가 탈선해 80편의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약 44만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철도공사 KAI(PT Kereta Api Indonesia)의 디딕 하르딴띠오 사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로 인한 불편과 운행 중단, 시간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다행이 이 사고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철도 인프라와 안전에 대한 만성적인 투자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교통연구소(Instran) 수석 연구원 데디 헤르람방은 KAI의 인프라, 유지보수 및 운영(이하 IMO) 예산이 장기간 부족한 상태여서 필연적으로 시설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탈선 빈도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전제하며 이는 IMO 예산적체 떄문임을 시사했다. KAI는 교통부 예산에 의존하여 정기 검사 및 유지보수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나 데디는 해당 자금이 지난 수년간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KAI 2015년 교통부 철도서비스국으로부터 IMO 자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금액이 감소하여 2015 14,700억 루피아( 1,240억 원)에서 2021 1 2,300억 루피아( 1,030억 원)로 줄었다. 데디는 KAI에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충분한 자금이 있었다면 이러한 탈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교통협회(MTI) 철도국장 아디띠야 드위 락사나는 이에 동의하며 검사 시스템 정비 및 인프라 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6일, KAI가 시설 개선이나 현대화가 필요한 시설을 집중 점검하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IMO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것은 부패척결위원회(KPK) 2022 회계연도 자바섬과 수마뜨라섬의 철도 유지보수 프로젝트와 관련된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IMO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정부패와 비리로 인해 예산이 줄줄 세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4건의 탈선 사고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엔 불과 2주 사이에 세 건의 탈선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대대적인 혁신과 예산 증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선사고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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