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자바 주지사 아들 결혼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 발생...무료 식사 제공에 수천명 몰려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서부자바 주지사 아들 결혼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 발생...무료 식사 제공에 수천명 몰려 사건∙사고 편집부 2025-07-21 목록

본문

7월 18일(토) 새벽, 서부자바 가룻군청 연회장에서 열린 결혼식 행사 중 세 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안따라뉴스 영상 캡처)

 

서부자바 지방경찰청장 루디 스띠아완 치안감과 그의 부하 경찰관들이 가룻군 연회장에서 열린 주민잔치에서 세 명이 사망한 압사 사고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경찰관이었다.

 

19일 안따라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데디 물야디 서부자바 주지사의 장남 마울라 악바르 물야디 뿌뜨라와 가룻 부군수 뿌뜨리 깔리나의 결혼식에서 발생했다. 뿌뜨리 깔리나는 메트로자야(자카르타) 지방경찰청장 까르요또 치안감의 딸이기도 하다.

 

7 18() 밤부터 19() 새벽까지 진행된 행사에게 무료 음식이 준비되면서 오또 이스깐다르 디나따 연회장 입구에서 주민들이 몰려 서로 밀치고 충돌하며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배식상황을 조사했다. 음식은 모두 5천명 분이 준비됐는데 사고가 발생한 새벽 1시경 참석자 수가 1천명을 넘은 상태였다고 알려져 사실상 사람들이 크게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국의 인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장에 나온 루디 치안감은 경찰과 공공질서국(Satpol PP) 소속 직원 여러 명에게 연회장 출입 방식과 보안 시스템, 구급차 이송경로 등을 직접 물었다.

 

이 사고로 8세 소녀와 61세 여성, 그리고 현장을 관리하던 가룻경찰서 소속 쩨쩹 사에플 바리(39) 경위 등 세 명이 사망했고 2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두 개의 병원에 나뉘어 안치됐고 부상자들은 현장 인파 속에 짓눌리며 호흡곤란, 흉부 외상, 천식, 근육통 등 신체적 이상증상을 겪었다. 부상자들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이중 아홉 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디 주지사는 자신의 아들 결혼식에 주민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축원 행사가 함께 계획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면서도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아들 마울라와 며느리 뿌뜨리 깔리나를 대신해 사과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모든 책임은 혼주인 자신에게 있다고 덧붙이며 애도의 표시로 사망자들에게 각각 150만 루피아( 1,300만 원)씩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형사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서부자바에서 파격적인 정책 행보와 적극적인 처벌조치로 전국적인 주목과 인기를 끌고 있는 데디 주지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자신이 잘 몰랐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사건의 형사 책임을 어디까지 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따라뉴스/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