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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올해부터 종교 불문 종교사무소(KUA)에서 혼인신고 접수 사회∙종교 편집부 2024-0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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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자카르타 감비르에 있는 종교사무소(KUA) 건물. (사진=꼼빠스닷컴/Xena Olivia)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앞으로 종교의 종류를 불문하고 누구든 종교사무소(KUA)에서 혼인하거나 혼인등기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종교사무소는 무슬림들의 혼인신고만 받았고 그 외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구청 주민등록등기소에서 혼인신고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간 이에 대해 별다른 이견을 밝히지 않았던 야쿳 초릴 쿠오마스 종교부 장관이 지난 23일 모든 혼인신고를 종교부에서 관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그는 전국 각지에 소재한 종교사무소들이 종교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의 혼인신고를 받는 서비스 센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미 의견을 모았으며 비단 혼인신고뿐 아니라 모든 종교의 결혼식도 종교사무소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무슬림들의 전유물이었던 종교사무소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공평하게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모두를 위한 무상 결혼식장

종교사무소(KUA)는 종교부가 각 구 단위마다 설치해 놓은 가장 말단 부서로 군청 단위의 종교부 사무소를 도와 구 단위에서 벌어지는 이슬람 종교 관련 사무를 보는 것이 주된 업무다.

 

종교부는 이제 종교사무소가 이슬람 이외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 혼인등기도 접수해 전체 인도네시아인들의 결혼과 이혼 사무를 통합하여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종교부는 아직 해당 지역에 예배당을 짓지 못한 다른 종교를 가진 주민들도 종교사무소에서 혼인식을 올리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최근 종교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예식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이곳에서 간단한 혼인식을 갖는 무슬림들이 많이 늘어난 상태다.

 

야쿳 장관은 무슬림이 아닌 이웃과 친지들이 결혼식을 잘 올리도록 돕는 것은 무슬림들이 당연히 부담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들이 지역내 다른 종교를 가진 소수의 이웃들을 소외시키지 말고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종교부 이슬람공동체지원국장 까마루딘 아민은 2024년부터 종교사무소가 종교간 소통을 위한 서비스 센터로서의 역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슬림의 혼인등기소로만 알려졌던 종교사무소의 기능과 역할이 좀 더 다양해지는 것이다.

 

그는 종교사무소가 지역사회 주민들이 가진 종교가 무엇이든 그들의 종교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자신의 부서가 각 지역의 종교사무소를 변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종교사무소(KUA)5,917개 구에만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7,277개 구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비용

종교사무소는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대해 사용료 등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교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근무일 근무시간에만 가능하다는 시간제한을 준수해야 한다.

 

결혼식이 종교사무소 담장 너머에서 거행될 경우 종교사무소 서비스에 60만 루피아(5만 원)의 비용이 부과된다. 이 비용은 종교부에 납부되어 비과세수입(PNBP)으로 공식 처리된다.

 

종교사무소에 혼인등기를 하는 것 역시 무료지만 혼인 후 60일 이상 경과한 후 뒤늦게 혼인등기를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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