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2024 총선 표본개표 결과로 본 차기 국회와 쁘라보워 정부 정치 편집부 2024-02-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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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도네시아 총선거 투표 현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상당히 높은 정확성을 보이는 표본개표 결과 2024 대선-총선 중 각당의 총선 득표율이 다음과 같이 집계되었다.
투쟁민주당 (PDIP)이 16.68%라면 국회의석 500개 중 대략 83개 정도를 가져간다는 뜻이다.
수하르또 시절 이슬람권 정당들을 통폐합하여 이후 수십 년 의석을 지켰던 통합개발당(PPP)은
원내진출 최소 요건인 전국득표율 4%를 달성하지 못해 국회에서 밀려날 것이다.
한편 대통령 차남 까에상 빵아렙을 당대표로 영입해 조코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유세를 벌인 인도네시아연대당(PSI)는 나탈리 그레이스, 아데 아르만도 같은 정치인들이 지역구에서
다수표를 얻고 있지만 정당 자체 득표율이 4%에 미치지 못해 결국 원내진입은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성월당(별과 초승달의 당 - PBB)은 1%도 안되는 득표를 했으나 전 법무장관을 지냈던 유스릴 이자 마헨드라 당대표가 쁘라보워-기브란 선거본부 부본부장을 하며 힘을 보태 쁘라보워 정권 입각이 유력한 것을 감안하면 PSI도 까에상을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내각이나 정부 요직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보아야 할 관건은 쁘라보워가 국정수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의석 50% 이상을
연정에 끌어들이는 것인데 당초 자신을 지지한 그린드라당, 골까르당, 민주당, 국민수권당(PAN)을 모두 합쳐도
44.84%일 뿐이므로 최소 50%를 넘기기 위해 대선 당시 상대편 후보를 지지했던 다른
당들을 설득해 영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스뎀당, 국민각성당(PKB)처럼 조코위
연정에 참여하고 있다가 야당 후보 아니스를 지지했던 당들이 가장 약한 고리인 것으로 보이며 사실 그들의 쁘라보워 연정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기도 붙고 저기도 붙었으니 이번에 쁘라보워에 붙으려는 건 당연한 일.
한편 조코위 정권 내내 야당의 지위를 지켰던 복지정의당(PKS), 이번에 조코위 대통령에게
뒤통수를 맞고 야당 전락 위기에 처한 최대 의석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이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 총선 당시 원내 의석을 차지한 9개 정당 중 이번에 통합개발당(PPP)이 밀려나면서 국회에는 8개 정당만 남게 되었다. [기사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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