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이민국 직원 추락사 피의자 한인 김모씨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사건∙사고 편집부 2023-12-20 목록
본문
12월 18일(화)에 있었던 한국인의 이민국 직원 살해사건 수사결과 언론 브리핑(사진=꼼빠스닷컴/RIZKY SYAHRIAL)
경찰은 지난 18일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김모씨가 이민국 직원 뜨리 파따를 살해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일반범죄수사국장 헹키 하르야디 총경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사망한 뜨리 파따가 또 다른 이민국 직원 헨다르와 함께 사건 장소인 땅그랑의 아파트로 김씨를 찾아가 곧바로 야간 유흥업소로 함께 갔다는 것이다.
거기서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한 김씨가 헨다르와 말다툼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유리잔이 깨지며 김씨의 손에 상처가 났다. 그런 후 그들은 땅그랑의 김씨 아파트로 돌아왔다.
아파트 CCTV에는 뜨리 파따가 두 차례 해당 아파트를 드나드는 것이 찍혔다. 경찰 디지털 포렌식팀이 CCTV 녹화영상을 분석을 마쳤고 뜨리가 CCTV에 두 번째 찍힌 것은 그가 김씨를 부축해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때 헨다르는 보이지 않고 김씨와 뜨리만 찍혔다.
그렇게 뜨리가 김씨를 부축해 아파트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경비원이 유리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경비원이 19층에서 소동이 벌어진 것을 알았을 때 유리가 깨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런 다음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경비원과 아파트 엔지니어링팀이 함께 김씨가 임대한 아파트 유닛에 도착하자 김씨는 날붙이 흉기와 냄비에 든 뜨거운 물로 이들을 위협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기 전 경비원 측이 파따의 행방을 묻자 문 안쪽 반대편의 김씨가 ‘죽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 시점에서 김씨는 파따가 사망했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헹키 총경은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왜 이민국 직원들이 김씨를 방문해 함께 유흥업소에 간 것인지, 무슨 이유로 김씨가 헨다르와 말다툼을 벌이고 아파트까지 부축해준 파따와 충돌해 살해하게 된 것인지, 경비원과 아파트 측이 어떻게 19층 김씨의 유닛이 범행 장소임을 단번에 알았는지, 죽은 이민국 직원 파따의 이름을 어떻게 정확히 알고서 그의 이름을 대며 행방을 물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후 사건 현장을 몇 차례 조사하면서 실내 벽에서 혈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씨의 손의 상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것 말고도 바닥에 피가 흥건히 흘러 있었고 깨진 유리 조각들도 널려 있었다.
뜨리 파따가 추락한 아파트 발코니와 발코니로
열고 나가는 유리문에서도 김씨의 DNA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유리문은 경찰이 조사할 당시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헹키 총경은 사건 현장을 묘사했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 반이 지난 12월 18일에도 현장 조사를 다시 진행해 소파 근처에 벗겨진 피해자의 샌들에서도 뒤섞인 DNA 흔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검시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의 머리에 둔기로 세게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사건은 2023년 10월 27일에 발생했으며 아파트 19층에서 추락한 뜨리 파따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재 김씨는 형법 335조와 338조에 의거해 피의자로 입건되었고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불법 낙태 수술한 고졸 출신 비의료인 검거...장소 옮겨다니며 최소 20회 수술 2023.12.21
- 다음글인도네시아 프로축구 승부조작한 축구도박 마피아 검거 2023.12.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