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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마약 금고 발견된 국립대 학생회 사무실, 수상한 동문들의 소굴 사건∙사고 편집부 2023-06-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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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9일 마까사르 따말라떼 말릉끄 거리에 위치한 국립마카사르대학교 언어문학학부(FBS)의 한 사무실에 경찰 출입통제선이 설치됐다. (사진=꼼빠스닷컴) 

 

남술라웨시 주도 마까사르의 저명한 대학교 중 하나인 국립마카사르대학교(이하 UNM)에서 마약벙커를 발견했다는 충격적인 경찰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이 발견한 것은 벙커라는 거창한 표현과 달리 실제로는 철창과 타일로 덮은 바닥 구멍 속에 숨긴 작은 금고가 있는 방이었다.

 

13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해당 금고가 발견된 장소는UNM 언어문학학부(FBS) 학생회 사무실로 쓰였던 곳으로 금고 안에는 증거품인 마약과 마약전달 기록 등이 있었는데 이를 용의자 여섯 명이 함께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증언에 따르면 동문 선배로 보이는 이들이 마약 금고를 숨겨놓았던 방에서 숙식했고 이미 가정을 꾸리고서도 그곳에 사는 이들도 있었다. 학생들은 해당 사무실에 상급생들이나 동문들이 드나들던 것으로 기억했다.

 

언어문학학부 학생회 사무실에는 경찰통제선이 설치되었지만 613()에도 UNM 캠퍼스에는 별다른 통행제한 안내가 붙어있지 않아 캠퍼스 경비원들도 학생들이 오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

 

해당 건물에서 숙식하던 동문들이 동문이 아닌 여성들을 불러들여 몇 개월씩 함께 지내는 등 이번 마약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 물의를 빚기도 했다.

 

마약금고가 해당 장소에 이미 몇 년간 보관되어 있었지만 일반 학생들에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한편 UNM 총장 대행 익산 알리(Ichsan Ali) 교수는 경찰이 입건한 용의자은 UNM에 다니다가 퇴학 당한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여섯 명 중 네 명은 2008년 입학했던 학생들이지만 아무도 졸업하거나 수료한 기록은 없다는 것이다. 익산 교수는 그들이 캠퍼스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은 학교 내부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누군가 그들을 데리고 들어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마약금고 사건에 대해 UNM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도 캠퍼스 안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는지 한탄하며 대학 측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학교가 가진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문학학부 건물 문제의 방이 예전에 학생회가 쓰던 곳이지만 코로나-19로 학생회가 철수한 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는데 아마 제대로 자물쇠가 잠기지 않아 퇴학생들이 무단 점거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술라웨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UNM 캠퍼스 안팎에서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입건된 용의자는 여섯 명이다. 경찰은 현재 보네 교화소(Lapas Bone)와 제네뽄또 구치소(Rutan Jeneponto)에 각각 수감된 두 명이 마약 네트워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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