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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경찰관 아들, 또 폭행 범죄...경찰관 아버지는 수수방관 사건∙사고 편집부 2023-04-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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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현장에서 아키루딘 하시부안 경찰관이 아들의 폭행을 방조하고 있는 모습 (꼼빠스닷컴 뉴스 영상 캡처)


아들이 폭행을 저지르는 현장에서 이를 말리기는커녕 해당 범행을 방조한 북부 수마뜨라 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국 작전과장 아키루딘 하시부안 (Achiruddin Hasibuan) 경정이 보직 해임됐다.

 

북부 수마뜨라 지방경찰청 내무국장 두둥 아디요노(Dudung Adijono) 총경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키루딘 경정에 대한 조사를 이미 진행했다고 밝혔다.

 

26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조사 결과 아키루딘의 아들 AH(19)가 켄 아드미랄(Ken Admiral)이란 이름의 대학생을 일방적으로 폭행하도록 아키루딘이 방조한 사실이 확인됐다.


북부 수마뜨라 경찰청은 아키루딘 경정이 폭력적이거나 무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금지한 경찰 윤리강령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키루딘 경정을 보직 해임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구금했다. 그가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윤리위원회의 공식 판단이 나오지 않아 용의자로 신분이 전환되진 않은 상태다.


한편 폭행 현장에서 그가 아들에게 엽총 같은 장포신 총기를 사용하도록 부추겼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건 현장에 총기가 등장했다면 친구들을 거느리고 보복하러 온 켄 아드미랄이 아키루딘의 아들 AH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상황이 상당 부분 설명된다. 하지만 해당 총기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아키루딘 경정 아들의 폭행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피해자를 걷어차고 때리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해당 사건은 이미 몇 개월 전에 벌어졌다.


문제의 폭행 사건은 2022년 12월 21일 밤 10시경 메단시 순환도로의 한 주유소에서 AH와 피해자가 만나면서 시작됐다. 


AH가 먼저 피해자의 관자놀이를 세 차례 후려친 후 피해자의 차량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파손시킨 후 달아났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이전부터 서로 알고 있던 사이로 알려졌다.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주유소에서의 사건이 있은지 몇 시간 되지 않은 12월 22일 새벽 2시 경 피해자가 친구들과 함께 AH의 집을 찾아온 것이다. 보복하려는 의도가 자명했다.


켄 아드미랄에 대한 AH의 일방적인 폭행은 메단 헬베티아 소재 까르야달람 거리에 있는 가해자의 집 앞에서 벌어졌는데, 정작 AH의 아버지인 아키루딘 경정은 이를 보고도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그 모습을 촬영했고 해당 동영상에는 그가 싸움을 말리려는 사람을 막아서는 모습도 찍혔다.


결국 친구들을 몰고 온 켄이 오히려 AH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이를 경찰관인 AH의 아버지 아키루딘 경정이 촬영하며 싸움을 말리지도 못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아키루딘의 경찰 신분이 켄과 친구들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장포신 총기 사용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해당 사건은 처음에 메단 경찰서에 신고되었는데 피해자의 신고 후 가해자가 맞고소함에 따라 북부 수마뜨라 지방경찰청으로 이첩되었다.


북부 수마뜨라 지방경찰청 지역감독관 아르미아 파미(Armia Fahmi) 총경은 아키루딘 경정이 이미 2023년 4월 3일부터 보직해임 상태였다고 말했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그를 구금된 것은 해당 사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간의 뜨거운 이슈가 된 후인 4월 25일(화)의 일이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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