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발랑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전 민주당 당대표, 8년 만에 만기 출소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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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함발랑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전 민주당 당대표, 8년 만에 만기 출소 정치 편집부 2023-04-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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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까미스낀 형무소에서 출소하는 아나스 우르바닝룸 전 민주당 당대표(사진=안따라포토 / Ridwan Siregar) 

 

인도네시아 전 민주당 당대표 아나스 우르바닝룸(Anas Urbaningrum) 함발랑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 관련 뇌물 사건으로 선고 받은 8년의 형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 11일 만기 출소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그는 오후 1시반 경 서부자바 반둥 소재 수까미스낀 형무소를 나왔고 아침 일찍부터 흰색 셔츠를 입고 형무소 건물 바깥에 모여 기다리던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그를 반겼다.

 

형무소 앞에 마련된 작은 단상에 오른 그는 자신의 형기 내내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가족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자신을 오랫동안 감옥에 처넣어 두려고 시나리오를 고안해 낸 정적들에게 한 방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내가 이 형무소에서 썩을 것이라 생각하며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들은 내가 육체적, 사회적으로 여기서 죽어 매장되길 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에 파묻혔다.

 

함발랑 메가 프로젝트가 처음 세상에 소개된 것은 2003년의 일이다. 당시 청년체육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이 될,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스포츠 경기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근 10년이 다되도록 해당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은 지지부진하면서도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커졌으므로 마침내 부패척결위원회(KPK) 2012년 칼을 뽑아 들고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KPK는 여러 고위 공직자들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는데 그 중엔 아나스 뿐만 아니라 전 청년체육부 장관 안디 말라랑엥(Andi Mallarangeng)과 그의 사무장 와피드 무하람(Wafid Muharram)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슬람학생협회(HMI), HMI의 동문협회인 이슬람학생동문협회(KAHMI) 등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그때부터 아나스 편에서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이 당시 대통령이자 민주당 창립자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도(SBY)가 그를 제거하려는 시도라고 보았다.

 

공교롭게도 함발랑 콤플렉스 비리사건으로 잡혀 들어간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었는데그게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기였다는 것이 더욱 공교로웠다.

 

아나스 민주당 당대표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 SBY였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었던 일이란 논리가 많은 이들에게 설득력을 가졌던 이유다.

 

국가각성당(PKN)의 이 그데 빠섹(I Gede Pasek) 당대표는 형무소까지 마중 나온 아나스의 강성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앞으로 아나스가 PKN에서 전략적이고도 명예로운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스의 열성 지지자들과 전 민주당 정치인들이 2021년 설립한 PKN으로서는 오는 2024년 총선이 창립 후 처음 치르는 선거가 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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