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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또 자카르타 시내에서 보복운전...이번엔 장난감 총과 칼로 상대 운전자 위협 사건∙사고 최고관리자 2023-02-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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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포츄너 운전자 죠르지오 라마단(Giorgio Ramadhan)에게서 압수한 에어소프트건과 경기용 검. (사진=CNN 인도네시아) 

 

경찰은 12() 남부 자카르타 세노빠티 거리에서 아리 위디안또(48)가 운전하던 온라인 택시를 파손한 포츄너 차량 운전자 죠르지오 라마단(24)을 조사하고 상대방을 위협하며 휘둘렀던 에어소프트건 장난감과 경기용 검을 압수했다.

 

포츄너 차량은 죠르지오가 수습사원으로 일하던 사무실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리의 최초 증언에는 포츄너 운전자가 흔히 카타나(Katana)라 부르는 일본도를 휘둘렀다고 했으나 이후 일본도가 아니라 날도 없고 끝이 뾰족하지 않은 바늘 형태의 펜싱용 검(pedang anggar)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서 볼 때 해당 무기는 서양식 일자형 검이어서 아리가 카타나로 오인했을 법하다. 물론 경기용 검은 날을 벼리지 않고 칼끝이 뾰족하지도 않다.

 

아리의 법무 대리인 만다 브리난다스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지난 일요일 남부 자카르타 경찰서에서 만나 관련 조사를 받고 나오던 자리에서 예의 권총과 검을 경찰이 증거품으로 압수한 상태임을 확인해 주었다.

 

 

사건 경위

사건은 아리의 브리오(Brio) 차량이 12() 새벽 2시경 자카르타 시내 오피스8 (Office 8) 건물에서 손님을 태우고 나오면서 시작됐다.

 

건물에서 도로로 나가는 도중 도요타 포츄너(Toyota Fortuner) 차량이 앞을 가로막아 아리가 상향등을 네 차례 깜빡여 길을 비켜달라 요구했다


포츄너는 결국 브리오가 먼저 지나가도록 옆으로 비켜주었으나 그 과정에서 포츄너 운전자가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당시 아리는 맘빵(Mampang) 방향으로, 포츄너 운전자는 안따사리(Antsasari) 거리 방면으로 가려 했는데 오피스8 건물에서 나오면 맘빵은 왼쪽, 안타사리는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 반대 방향이다.

 

하지만 포츄너 차량이 방향을 바꿔, 맘빵으로 가는 길목인 세노빠티 거리까지 아리를 쫓아와 급기야 그 앞을 다시 막아섰고 포츄너 운전자가 에어소프트건을 들고 내렸다.

 

그는 아리의 차량 앞유리 좌우측을 에어소프트건으로 찍고 차안에서 예의 검을 꺼내 들고 나와 브리오 차량의 앞유리와 보닛을 내리쳤다.

 

그것만으로 분이 풀리지 않은 포츄너 운전자는 운전석으로 돌아가 자기 차로 아리의 브리오 우측면을 두 차례 들이박아 파손시켰다는 것이 아리 측 증언이다.

 

포츄너 운전자가 범행에 사용한 에어소프트건은 쇠구슬을 높은 압력으로 쏘아 상당한 파괴력을 내는 수준의 총이 아니라 유리창도 깨지 못하는 장난감 수준의 모델이었고 검 역시 날이 선 살상용이 아니라 전시 용도에 가까운 경기용 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와 포츄너 운전자가 해당 사건 후속 조사를 위해 자카르타 남부 경찰서에서 다시 만난 자리에서 포츄너 운전자가 당시 사건에 대해 사과했으나 자신이 아리의 차량을 파손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아리의 차량을 박은 것은 다른 차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리에게 보상금 지급을 제안하는 등 포츄너 운전자의 입장이 갈팡질팡하는 중이고 아리는 보상에 관심 없으니 법대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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