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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산디아가가 흘린 2017년 아니스의 이면 합의와 500억 루피아 금전거래설 정치 편집부 2023-02-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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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2년 임기의 자카르타 주지사-부지사로 아니스 바스웨단(오른쪽)과 산디아가 우노가 선출됐다.2017.10.16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2024 대선을 향한 아니스 바스웨단에 대한 지지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나스뎀당이 그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 이후 최근 민주당과 복지정의당(PKS) 등 야권 두 정당이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딱 거기까지다. 다른 정당 대선후보들과의 경쟁에 있어 그에 대한 응원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오히려 그에 대한 견제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그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 나스뎀당 지분 장관들을 내각에서 쫓아내려 하고 정부가 지명해 취임한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은 대체로 전임자 아니스가 했던 업적들을 지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와중에 그린드라당 대위원회 부위장인 산디아가 우노가 지난 127일 방송된 악바르 파이잘(Akbar Faizal)의 팟캐스트 무편집본에서 과거 아니스와 그린드라당 총재 쁘라보워 수비안또 사이에 맺은 한 정치적 합의에 대해 이야기를 흘리면서 아니스를 저격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산디아가는 2017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에 해당 합의문이 그린드라당 정치인 파들리 존(FadliZon)에 의해 수기로 만들어졌고 인지를 붙여 법적 구속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디아가는 그 합의문 전체 내용을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이후 130일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은 만난 산디아가는 해당 수기 합의문은 그린드라당이 아니스와 산디아가를 자카르타 주지사-부지사 후보로 추대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쁘라보워가 그들이 해주길 희망하는 것들을 주된 내용으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던 해당 이면 합의 문제를 언급한 산디아가에게 뭔가 다른 계산이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해당 합의문에 쁘라보워와 아니스, 산디아가 세 명이 모두 인지를 붙여 서명했으므로 충분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합의문 서명 시기는 아니스와 산디아가가 정식으로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로 등록하기 전인 20169월 경이었다.

 

현재 해당 합의문 사본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들은 쁘라보워 외에도 파들리 존, 수프미 다스코 아흐맛(Sufmi Dasco Ahmad) 국회 부의장 등이다. 해당 합의문에 2024 대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산디아가는 답변을 유려하게 피해갔다.


해당 합의문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산디아가는 이에 긍정하면서 자신도 해당 합의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디아가는 나는 합의문에 동의하기로 서약하고 서명했으므로 오늘날에 이르렀다. 다른 분들에게도 질문해 보기 바란다.”는 그의 답변은 본인 입으로는 직접 말하지 않겠지만 기자들이 다른 관련자들을 취재해 보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세상에 알려주길 바라는 것처럼 들리는 대목이다.

 

복지정의당(PKS)의 인정

아니스를 2024 대선후보로 추대한 정당들 중 하나인 복지정의당(PKS)은 아니스가 산디아가, 쁘라보워와 함께 정치적 합의문에 서명한 일이 실제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한 소히불(Sohibul)은 해당 합의문이 서명되던 2016927일 당시 복지정의당 당대표이자 당 수리야 대위원회 부의장이기도 했다.

 

해당 합의문의 핵심은 아니스가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되면 2022년까지 해당 주지사직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호사가들이 함부로 추론하는 것처럼 그가 자카르타 주지사 지위를 디딤돌로 하여 2019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합의문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항은 임기 중 주지사로서 책임을 다하라는 취지일 뿐 대선출마를 좌절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출마 등을 이유로 주지사직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매우 비윤리적인 일이며 법적 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니스가 다른 누군가의 압력을 받거나 이면합의 내용에 등 떠밀려 당시 대선출마를 포기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합의가 없었다는 주장

한편 나스뎀당, 민주당, 복지정의당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실무팀의 아니스 측 인사인 수디르만 사이드(Sudirman Said)는 소히불과는 전혀 결이 다른 이야기를 내놓았다.

 

그는 아니스가 쁘라보워와 대선 관련 정치적 합의를 한 바 없고 단지 2016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산디아가 우노와 합의문을 체결한 적은 있다고 130()주장했다.

 

아니스와 산디아가의 합의는 선거 비용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아니스는 선거를 치를 비용이 없었으므로 산디아가에게 돈을 빌려 선거 운동을 하기로 한 것인데, 2017년 주지사 선거에 승리하면 해당 부채는 상환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건이었다.

 

당시 산디아가는 아니스에게 500억 루피아(416,700만 원)를 선거 비용으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잠시 쁘라보워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수디르만 사이드는 당시 쁘라보워가 아니스를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 삼으려 했고 자신이 직접 아니스의 의향을 타진했으나 당시 아니스는 계속 자카르타 주지사로 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후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쁘라보워는 당시 자카르타 부지사였던 산디아가 우노를 러닝메이트로 차출했고 공석이 된 부지사 자리를 나중에 또 다른 그린드라당 엘리트로 채웠다.

 

현재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쏟아내고 있지만 쁘라보워는 2016년 아니스-산디아가와 맺은 이면합의서 대해, 한편 산디아가는 아니스에게 빌려주었다는 500억 루피아에 대해 각각 답변을 거부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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