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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유명 유튜버, 가짜 가정폭력 영상에 가짜 고발까지…사회적 물의 일으켜 사건∙사고 편집부 2022-10-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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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임 웡과 그의 아내 빠울라 버르허븐이 10월 3일(월) 자카르타 남부 경찰서 끄바요란 라마 지구대를 찾았다.(출처=꼼빠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유튜버 바임 웡(Baim Wong)과 그의 아내 빠울라 버르허븐(Paula Verhoeven)이 장난삼아 만든 동영상이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4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에서 그들은 남부 자카르타 끄바요란 라마 지구대에서 멀쩡히 근무를 서고 있던 한 경찰관에게 가짜 고발을 넣어 부질없이 헛고생을 하게 만들었다. 이후 바임과 빠울라는 대중으로부터 비판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국가 반여성폭력위원회(Komnas Perempuan)에서 국가경찰위원회(Kompolnas)에 이르기까지 이 사안을 문제삼고 나섰다.
 
특히 반여성폭력위원회는 가정폭력(KDRT) 콘텐츠를 꾸며낸 바임과 빠울라가 실제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의 척결 필요에 대한 공감이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하필이면 그들의 연예인 동료인 레스띠 끄조라(Lesty Kejora)가 가정폭력을 겪고 입원한 사실이 보도된 상황에서 이 동영상의 파문이 번지면서 경솔한 장난을 친 바임과 빠울라에 대한 공분은 사회 현상이라 할 만큼 부풀어 올라 거의 모든 매체들이 비판 기사를 수없이 쏟아냈다.
 
사회적 비난이 전방위적으로 쏟아지자 바임 웡은 급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애당초 아내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고집을 부려 끝내 해당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임과 빠울라는 지난 3일(월) 끄마요란 라마 경찰지구대를 방문해 동영상에서 가짜 가정폭력신고 장난의 대상이 되었던 경찰관을 직접 만나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가르침을 받겠습니다.”며 사과했다.
 
바임은 해당 경찰관을 방문해 사과한 후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본의 아니게 피해자가 된 샤흐룰 부디아완 경사와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따로 인터뷰한 샤흐룰 경사의 반응은 바임의 말과 상당한 온도차가 난다. 그는 바임이 사과하러 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말 사과할 생각이라면 자신이 아니라 경찰서장에게 사과해야 했다며 사뭇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비록 바임이 사과를 했지만 선을 너무 넘어 버렸기 때문에 현행 법규정에 따라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들끓었다.
 
안보전략연구소(ISESS) 경찰전문가 밤방 룩민또는 바임-빠울라 부부가 한 짓은 법집행기관인 경찰의 위상을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권위를 아무나 함부로 짓밟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그는 가정폭력 허위신고를 하여 경찰을 조롱의 대상으로 만든 두 사람에게 경찰청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뜨리삭띠 대학교 법률전문가 압둘 삐까르 하자르 교수 역시 바임 부부가 경찰 조직을 심각하게 조롱했다면서 법적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삐까르 교수는 경찰 측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하면서, 크게 보면 맥락상 그들이 경찰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법체계와 국가조직 전체를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논리를 펴 그 역시 선을 넘고 있었다.
 
바임-빠울라 부부는 결국 3일(월) 사하밧 뽈리시 인도네시아(Sahabat Polisi Indonesia)라는 이름부터 경찰 친화적인 시민단체에 의해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에 고발됐다.
 
형법 220조에 따르면 어떤 일이 실제로는 벌어지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이를 고지하거나 고발한 자는 1년 4월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시민단체는 이번 사건을 통해 법적 문제에 대해, 특히 경찰에 장난을 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함께 학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 측에서도 바임 웡과 그의 아내가 제출한 가짜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도 후속조치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끄바요란 라마 지구대장 페브리만 사를라세 경감은 바임-빠울라 부부가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인이란 측면에서 해당 후속조치에 대해 지구대 수사관들이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와 조율 중에 있다고 3일(월) 밝혔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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